▲ 이재명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홍범호 기자] 경기 분당경찰서는 12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신체와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 20분부터 이 지사가 거주하는 성남 자택과 성남시청 통신기계실, 행정전산실, 정보통신과, 행정지원과 등 4개 사무실로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이날 압수수색은 성남시장 재임 시절 권한을 남용해 친형 재선씨(작고)를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고, 지방선거 기간에는 방송토론 등에서 이런 의혹을 부인한 혐의(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고발당한 것과 관련돼 있다.

경찰은 이 지사가 당시 지시한 사항이 있었다면 관련 부서에 어떤 형태로든 문서 등의 근거가 남았을 것으로 보고 압수수색했다고 설명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이 지사 신체도 포함됐다.

이 지사 신체 압수수색에 대해 경찰은 휴대전화를 압수하기 위한 것이지 일각에서 제기된 '여배우 스캔들' 의혹과 같이 신체에 있는 점을 확인하는 차원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경찰은 지난 7월에도 같은 사안과 관련해 분당보건소와 성남시정신건강증진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 성남남부지사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당시 벌였던 압수수색의 연장선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바른미래당 성남적폐진상조사특위의 고발에 따라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특위는 지난 6월 10일 ▲ 방송토론 등에서 형(이재선씨)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 한 의혹과 김부선 씨 관련 의혹을 부인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 성남시장 권한을 남용해 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 한 직권남용죄 ▲ 자신이 구단주로 있던 성남FC에 여러 기업이 광고비 명목으로 160억원 이상을 지불하도록 한 특가법상 뇌물죄(또는 제3자 뇌물죄) 등을 들어 이 지사를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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