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주리 유세[AFP=연합뉴스]

[윤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이틀 전 받은 서한에 매우 흡족한 심경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 주 스프링필드에서 열린 공화당 유세에서 "김정은 위원장(Chairman Kim)이 이틀 전에 '훌륭한(beautiful) 편지' 한 통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북한 관계가 전쟁 직전까지 몰려있다가 급속도로 호전됐다는 점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이런 사실을 밝혔지만, 편지의 내용이 무엇인지 밝히기에는 아직 적절한 때가 아니라는 취지로 말을 아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세 취재에 나온 언론 매체들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저들은 편지에 어떤 내용이 들었는지 보고 싶어 죽을 지경일 것"이라면서 "나중에 언젠가 저들에게 보여줄 것이지만 멋진 편지였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멋진 편지였고 우리 관계가 좋다"며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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