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특별시민'으로 한국영화에도 얼굴을 내 비친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이기홍은 다섯 살 때 가족과 함께 뉴질랜드로 이주했다가 2년 뒤 미국으로 건너갔다. 대학졸업 후 2010년 미국 드라마 '빅토리어스 시즌 1'로 연기생활을 시작했다.

2014년 시작된 '메이즈 러너' 시리즈에서 배우들은 캐릭터와 함께 성장했다. 딜런 오브라이언은 꽃미남 하이틴 스타에서 액션 배우로 거듭났다. 토마스 브로디 생스터 역시 '러브 액츄얼리'(2003)의 귀여운 소년에서 훌쩍 큰 모습을 보여준다.

딜런 오브라이언은 자신이 맡은 토마스 캐릭터에 대해 "3편에서 많은 변화를 경험한다. 전편들에서는 정의감에 불타올랐다면 이제는 모든 것이 흑백으로 나뉘지는 않는다는 내적 갈등을 겪는다"고 소개했다.

그는 "시리즈 전체에 걸쳐서 어린 소년이 성숙한 성인 남성으로 자란 모습을 보여줬다"며 "배우로 자리잡고 친구들도 사귈 수 있었기 때문에 슬프고 감정이 복받친다"고 아쉬워했다.

토마스 브로디 생스터는 "배우로서 성장이 캐릭터의 성장에도 반영됐고, 시리즈가 더 나은 배우의 길을 갈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친구들과 잘 지낼 것이기 때문에 많이 서운하지는 않다"며 웃었다.

한편, 이기홍은 지난 1월 영화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 홍보차 딜런 오브라이언, 토마스 브로디 생스터와 함께 한국을 찾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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