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22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수연(왼쪽부터), 황선아, 윤지수, 김지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6회 대회 연속 종합 2위 수성에 나선 대한민국의 목표 달성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2일 현재 금메달 11개, 은메달 15개, 동메달 23개를 획득해 중국, 일본에 이어 3위에 자리했다.

지난 18일 개막한 이래 각 종목 경기가 시작된 19일부터 나흘간 겨우 금메달 두 자릿수를 넘기는 데 그쳐 목표로 내건 금메달 65개 이상 달성이 쉽지 않아 보인다.

기대를 건 태권도에서 금메달 3개를 덜 얻었다.

한국 선수단은 애초 태권도에서 금메달 9개를 예상했다.

그러나 품새와 겨루기에서 2개씩을 따낸 태권도는 최대 6개를 수확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2개를 기대한 레슬링은 김현우(30·삼성생명)의 대회 2연패 좌절에도 류한수(30·삼성생명)와 조효철(32·부천시청)의 금메달로 체면을 유지했다.

4년 전 인천 대회에서 금메달 8개를 휩쓴 펜싱은 이번 대회에서도 4개를 수확해 효자 종목 노릇을 톡톡히 했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최대 4개를 더 보태면 목표치(7개)를 초과 달성한다.

대한체육회는 국제종합대회를 앞두고 각 종목 협회와 연맹의 자료를 모아 메달 목표치를 정한다.

올해 아시안게임에서 정한 전통적 강세 종목에서의 금메달은 39개 이상이었다.

예상치보다 3개가 부족하나 세계 최강인 양궁(7개)을 비롯해 유도(5개), 사이클(4개), 정구(3개), 볼링(2개)이 선전하면 우리나라는 메달 레이스에서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다.

한국 선수단은 패러글라이딩, 스포츠클라이밍, 롤러스포츠 등 신규 종목에서 금메달 5개, 기초 종목인 수영과 육상에서 1개씩 등 모두 7개를 희망한다.

골프, 복싱, 핸드볼, 요트, 세팍타크로 등 여타 종목에서도 19개 이상의 금메달을 따내야 전체 65개 금메달을 충족한다.

▲ 이케에 리카코, 여자 자유형 100m 금메달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체육회가 금메달 60개를 딸 것으로 예상한 일본은 초반 수영에서 엄청난 선전으로 우리와의 금메달 격차를 두 배로 벌렸다.

일본은 금메달 20개 중 무려 14개를 수영 경영에서 따냈다.

이케에 리카코(18)라는 괴물 신인이 여자 자유형 100m·접영 100m·자유형 400m 계영·50m 접영에서 대회 첫 4관왕에 등극해 일본 수영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특히 일본은 우리나라가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 종목에서 금메달을 가져가 격차를 2배로 벌리는 데 득을 봤다.

아시안게임 4연패에 도전한 한국 남자 에페 대표팀이 동메달에 머문 데 반해 일본이 처음으로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일궜다.

우리가 대회 6회 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내민 승마 마장마술에서도 일본이 웃었다.

중국이 남은 수영 경영 종목에서 일본을 견제하고, 육상에서도 서남아시아 국가들이 일본을 따돌려야 우리나라가 2위 수성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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