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10일부터 개성에서 평양까지 경의선 도로의 현대화를 위한 공동조사를 하기로 했지만 북측의 요청으로 연기됐다.

통일부 관계자는 "어제(9일) 밤 늦게 북측에서 연기하자는 통지가 왔다"면서 "연기 이유에 대해서는 별다른 설명이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당초 남북은 이날부터 17일까지 개성∼평양 간 경의선 도로의 현지 공동조사를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었고 이를 위해 우리측에서 국토교통부와 통일부, 한국도로공사, 민간전문가 등 28명이 이날 오전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경의선 육로로 방북할 계획이었다.

남북은 지난 6월 28일 도로협력 분과회담에서 개성∼평양 경의선 도로와 고성∼원산 동해선 도로 현대화에 합의한 바 있다. 이어 이달 초 10일부터 30일까지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 현대화를 위한 현지공동조사를 하기로 했다.

▲ 지난 2007년 10월 2일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방북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량 행렬이 개성~평양간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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