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23일 오후 8시께(현지시간) 라오스 남동부 아타푸 주에서 SK건설이 건설 중인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댐 보조댐이 무너져 50억 ㎥의 물이 6개 마을에 한꺼번에 쏟아졌다. 사진은 이날 붕괴된 보조댐 아래 인근 마을에서 주민들과 개들이 물에 잠긴 가옥 지붕에 대피해 있는 모습.

[윤호 기자] 지난 23일 SK건설이 라오스에서 시공 중인 대형 수력발전댐 보조댐에서 사고가 발생하자 주라오스 한국대사관은 비상상황반을 구성해 25일 본격 가동 중이다. 

이번 사고와 관련  '현장지휘소'가 된 대사관은 전날 사고 소식을 접한 직후 현장파견, 기업지원, 교민안내 등 6개 팀으로 구성한 비상상황반을 24시간 가동한다.

신성순 주라오스 대사는 25일 오전 첫 비행기로 라오스 남부 참파사크 주의 팍세로 떠났다.

신 대사는 이곳에서 차로 사고현장 근처까지 접근, 직접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라오스 정부 관계자 등과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대사관에 설치된 비상상황반은 또 SK건설, 한국서부발전 등 사고 댐과 관련된 기업은 물론 현지에 진출한 우리나라의 다른 기업, 기관 등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지원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비상상황반은 또 이번 사고로 현지에서 반한감정이나 한국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형성될 수도 있다고 보고 관련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

현지 교민에게도 신중한 언행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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