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북한 > 정부
육군 사단장, 부하여군 성추행 장성 보직해임..."피해 여군 모두 3명""철저한 수사 통해 엄중히 처리할 예정"
홍범호 기자  |  hong@newsfinder.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7.09  12:11:18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네이버밴드 카카오스토리

[홍범호 기자] 육군 장성이 같은 부대 소속 부하 여군을 성추행한 혐의로 보직 해임됐다.

육군은 9일 "모 부대 사단장 A 장성이 올해 3월께 부하 여군을 성추행한 행위를 일부 확인해 정식으로 수사 전환했으며, 오늘 보직해임 조치했다"고 밝혔다.

육군은 "현재까지 조사한 결과, A 장성이 여군의 손을 만지는 성추행 행위가 있었음을 확인해 정식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지난 4일 A 장성이 올해 3월께 부하 여군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조사가 시작됐다.

육군은 사건 접수 직후 지휘계통을 통해 즉각 김용우 참모총장에게 보고했다.

특히 김 총장은 해당 지휘관의 행위가 엄중하다고 판단,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하고 육군 중앙수사단이 직접 조사하도록 지시했다.

육군에 따르면 A 장성은 서울에 가서 저녁 식사를 하자고 피해 여군에게 제의한 다음 자신이 운전한 차량에 태워 서울로 나와 저녁을 먹었다. 이후 부대로 복귀하던 중 저녁 10시께 피해자에게 손을 보여달라고 요구해 손을 만진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는 이 과정에서 "가해자가 자신이 심리학 공부를 했는데 심리학 분야 중에 손가락의 길이를 보면 성호르몬의 관계를 알 수 있다고 얘기했다"고 진술했다.

육군 중앙수사단의 한 관계자는 "두 사람이 와인을 시켰다고 했는데 많이 마시지는 않았다고 했다"며 "음주가 많았다고는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육군은 "이번 사안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관련 법규에 따라 엄중히 처리할 예정"이라며 "피해자에 대해서는 사건 인지 즉시 가해자와 분리 조치(휴가)했고, 2차 피해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육군 중앙수사단은 A 장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2명의 피해 여군이 더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중앙수사단 관계자는 "1차 피해자를 조사하면서 2차 피해자가 있다고 들었다"면서 "다른 피해자가 더 있을 가능성에 대해 여군들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한 명이 더 나와 최종적으로 3명의 피해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번째 피해자는 A 장성이 차 안에서 손을 만졌다고 진술했다"며 "3번째 피해자는 (피해 여군) 사무실에서 '손이 왜 이러느냐', '이 다리로 뛸 수 있겠느냐', '살 좀 쪄라' 등의 말을 하면서 손과 다리, 어깨를 만졌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이에 "A 장성은 1차 피해자와 관련해 단 둘이 식사를 했고 차 안에서 손을 만졌다고 했다"며 "대신 불순한 의도가 없었다고 진술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중앙수사단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모두 고민을 많이 했고, 고민 끝에 결심해서 신고했다"고 덧붙였다.

군은 성폭력 사건에 연루된 군인에 대해서는 '패가망신토록 엄벌에 처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으나 군내 성폭력 사건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끊이질 않고 있다. 양성평등교육의 질적 향상 및 가해자 처벌 강화 등 특단의 대책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홍범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네이버밴드 카카오스토리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여백
;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뉴스파인더(주 )| 서울 서초구 방배중앙로 27길 25 | 전화 02-02-535-6474 | 발행인·대표 김승근/유동균
강북지사[업무국] | 133-834 서울 성동구 아차산로 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승근
Copyright © 2018 뉴스파인더. All rights reserved. mailto hemo@newsfind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