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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공군' 수송기 첫 평양 착륙北도 '놀랍다' 반응
정우현 기자  |  webmaster@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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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04  03: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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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130H 수송기 2대, 성남공항→ 서해직항로 70분→평양
허재 감독, '잘 다녀오겠습니다'
허재 감독, '잘 다녀오겠습니다'(성남=연합뉴스) 3일 오전 경기도 성남공항에서 남북 통일농구 대표단의 허재 남자 농구대표팀 감독이 북한 평양으로 향하는 수송기에 탑승하고 있다. 2018.7.3 [사진공동취재단]

'대한민국 공군'이라는 글자와 '태극' 마크가 선명하게 새겨진 공군 C-130H 수송기가 3일 평양 순안 국제공항에 안착했다.

남북 통일농구에 참가하는 우리 선수단과 정부 대표단 등 101명을 태운 C-130H 수송기 2대는 이날 오전 10시 3분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발해 70분간 서해 직항로를 날아 평양에 내렸다.

우리 군 수송기의 북한 지역 방문은 분단 이후 처음이라고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다.

지난 5월 23일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했던 남측 기자단을 태우고 원산에 착륙했던 정부 수송기(VCN-235)의 방북도 처음이었다. 당시 VCN-235 수송기는 정부가 전반적으로 운용하는 항공기라는 점에서 엄밀히 말해 군 수송기는 아니다.

평양 순안공항에 우리 방북단을 마중 나온 북측 인사들도 "수송기 타고 와서 깜짝 놀랐다", "왜 수송기를 타고 온 겁니까', "수송기는 원래 짐을 싣는 건데…"라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이 때문에 군 수송기의 최초 북한 방문은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군 수송기를 이용한 방북은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빠른 속도로 달라지는 남북관계를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정부가 군 수송기를 이용한 것은 유엔의 대북제재 때문에 북한행을 꺼리는 민간 항공기를 투입하는 데 제약이 있었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이에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 행사에 민간 항공기 운항을 고려했으나 섭외부터 계약, 국제사회의 제재문제 해결 등 여러 가지 절차가 필요해 촉박한 일정과 여건을 고려할 때 군용기 이용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수송기 2대는 방북단을 평양에 내려준 직후 남으로 돌아왔고, 6일 다시 평양으로 날아가 방북단을 싣고 내려올 예정이다.

C-130H 수송기
C-130H 수송기[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록히드마틴사가 제작한 C-130H 수송기의 정식 명칭은 C-130 허큘리스(Hercules)이다. 공군은 1988년 1월부터 도입해 현재 16대를 운용 중이다. 이와 별개로 C-130J(슈퍼 허큘리스)도 2014년 4월부터 도입해 4대를 운용하고 있다.

C-13OH는 길이 29.7m, 기폭 40.4m, 기고 11.6m로 20여t의 화물을 실을 수 있다. 10㎞ 상공까지 올라갈 수 있고, 최대 순항속도는 555㎞/h, 항속거리는 4천㎞에 달한다.

좌·우측 날개에 각각 2개의 프로펠러가 달려 있고, 5명의 승무원이 탑승한다. 완전 무장 병력 64명을 태울 수 있다. 최근에는 80명까지 태울 수 있는 동체 연장형 C-130H-30 기종이 개발됐다.

4천508 마력의 T56-A-15 터보프롭 엔진을 장착해 비행속도가 비교적 빠르고 활주로에서 이륙할 때 필요한 거리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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