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블루크로스 의료봉사단은 농어촌의료봉사단을 창단하고 교육을 진행했다.

[뉴스파인더 김태일 기자] 성산 장기려박사 기념사업회 '블루크로스 의료봉사단'에서는 5월 7일 인제대 서울백병원 P동 9층 강당에서 농어촌의료봉사단 발대식 및 교육을 진행했다.

1997년에 창단되어 21년간 국내 및 해외 의료사각지대에서 의료봉사를 해 온 블루크로스 의료봉사단은 의료나눔활동의 일환으로 한국농어촌공사와 협력하여 '2018 블루크로스 농어촌의료봉사단'을 창단하고, 이날 의료혜택으로부터 소외된 농어촌지역민들을 위한 의료봉사의 시작을 알린 것이다.

발대식에는 전국의 중학생부터 대학생까지를 대상으로 4월 13일부터 5월 2일까지 모집기간과 면접을 통해 선발된 60여 명의 봉사단원들이 참석해 활동계획을 듣고 봉사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봉사단은 해당지역민들에 대한 건강검진 및 진료와 처방, 물리치료 같은 의료봉사 활동과 CPR(심폐소생술)교육, 응급처치교육, 감염병 예방을 위한 손씻기 교육을 주요 활동내용으로 밝혔으며, 1차 대상지역으로 △경북 봉화 법천면 농산1리 △전북 순창군 구림면 운북리 △충남 금산군 진산면 오향2리가 매칭되었다고 전했다.

봉사단에는 단장인 인제대 서울백병원 외과 장여구 박사와 서울아산병원 이진아 교수 등 15명의 전문의료진이 포함되어 진료 및 처방, 응급처치 교육, CPR교육 및 실습지도, 약품관리를 맡게 되고, 학생들로 구성된 봉사자들은 환자 안내 및 약품포장, SNS활동, 사진 및 영상, 진료소 설치, 설문조사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 봉사단 단장인 인제대 서울백병원 외과 장여구 박사가 개회사를 전하고 있다.

봉사단장 장여구 박사는 개회사를 통해 "이번 봉사단의 특징은 정부, 기업체, 단체, 학생들 모두가 어우러지는 봉사단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면서 "농어촌에 홀로 계시는 어르신들이 우리의 할머니 할아버지다라는 생각으로 따뜻한 마음을 가지는 봉사단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남북이 힘을 합쳐 한반도의 봄을 불러오고 있는 만큼, 북쪽에서도 농어촌의료봉사를 필요로 할 때에 가장 먼저 달려갈 수 있는 단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전하기도 했다.

한국농어촌공사 김기진 부장과 서울아산병원 이진아 교수, 뉴스파인더 김태일 기자의 격려사가 이어졌고, 봉사단 대학부에 속해 있는 지예린, 허수원 학생과 중고등부 채승훈, 박용호 학생의 선서문 낭독이 있었다. 단원들은 선서문에서 "우리들의 봉사활동이 전국 방방곡곡 어두운 곳을 밝히는 가치있는 일임을 명심하고 교육과 활동에 열과 성의를 가지고 참여하겠다"고 스스로를 격려했고 참석한 관계자들은 뜨거운 박수로 학생들의 마음을 응원했다.

▲ 봉사단을 대표해 (좌측부터) 채승훈, 지예린, 박용호, 허수원 학생이 선서문을 낭독했다.

이어 블루크로스 의료봉사단 김미애 총괄팀장이 마이크를 받아 이번 농어촌봉사단의 활동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그는 "농촌지역은 고령층이 많아 탈수, 심정지 등 일상생활 중 찾아오는 응급상황에 대처가 미흡한 것이 현실"이라고 밝히면서 "위급 상황에 대한 올바른 대처방안을 교육하고 고령화로 인한 퇴행성질환과 만성질환으로 겪는 허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관리법 안내와 매뉴얼 제공이 필요하다"고 활동 목적을 강조했다.

2부 교육에서는 △SNS 홍보방법 △기초의료교육 및 실습 △응급처치 △CPR △손씻기교육 △팀별 미팅 및 활동을 가졌고 두시간 가까운 시간동안 참가학생들은 열정적으로 교육에 임했다.

블루크로스측은 체계적인 교육과 준비를 거쳐 6월부터 11월까지 본격적인 농어촌의료봉사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의료진과 봉사의지로 똘똘 뭉친 학생들, 한국농어촌공사와 지역민들의 콜라보로 탄생한 농어촌봉사단의 의미있는 활동을 기대해 본다.

▲ 발대식에 함께하고 있는 밝은 표정의 참가학생들
성산장기려기념사업회 블루크로스의료봉사단은 한국의 슈바이처 장기려 박사의 숭고한 인술을 따르기 위해 1997년 블루크로스 의료봉사단 창단 이후 국내 노숙자, 영구 임대아파트주민, 외국인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21년간 꾸준히 국내무료진료를 진행해오고 있으며, 2009년부터 활동영역을 넓혀 1년에 2차례 이상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필리 핀, 몽골 등 해외 의료사각지대를 찾아다니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보건의료 NGO단체이다. 또한 2010년 청소년의료봉사단을 창단, 청소년들의 올바른 인성을 기르기 위해 다양 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더불어 청소년봉사대회, 자선바자회, 폐의약품 분리수거 캠페인 활동, 심폐소생술 전국민 배우기 운동 등 청소년교육과 캠페인에 앞장서면서 소외계 층에 대한 사회전반의 관심과 사랑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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