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산 진달래 군락[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번 주말 수도권은 비가 내리거나 흐리겠다.

비 소식은 있지만 강수량이 많지 않고 미세먼지 농도도 낮아 나들이하는 데 무리 없다.

강화군 고려산 일대에서는 봄의 전령사 진달래가 활짝 피어있다.

전국에서 가장 늦게 피는 진달래를 보러오는 상춘객을 위해 '진달래 축제'가 열린다.

진달래보다 벚꽃이 좋으면 여주를 찾아도 좋다.

여주 귀백리 일대에서 '여주흥천남한강벚꽃축제'가 16일까지 열린다.

야간 조명과 어우러진 벚꽃이 보고 싶다면 동두천 자유수호평화박물관을 방문해 보자.

진입로와 야외 전시장에 심은 벚꽃이 만개했다.

19일까지 개관시간을 오후 10시로 늦춰 야간 벚꽃을 즐길 수 있다.

◇ 강화 고려산 진달래 축제

강화군 고려산 일대에서는 14∼22일 '제11회 고려산 진달래 축제'가 열린다.

고려산 진달래꽃은 해발 436m 높이의 산 정상에서 모여 핀다.

5부 능선 이상 높이에서 개화하는 만큼 전국 진달래 가운데 가장 늦게 피는 것으로 유명하다.

축제 기간 고인돌광장∼백련사∼고려산 정상, 국화2리 마을회관∼청련사∼고려산 정상, 미꾸지고개∼낙조봉∼고려산 정상 등 5가지 코스로 산을 오르며 진달래 군락을 만끽할 수 있다.

고인돌광장에서는 진달래 화전 만들기, 진달래 마켓, 진달래 엽서전, 진달래 향수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가 열린다.

버스킹 공연과 함께 관광객들의 사연을 틀어주는 진달래 방송국도 운영된다.

◇ 흩날리는 벚꽃 비 '산책의 맛'

▲ 여주 남한강의 활짝 핀 벚꽃[연합뉴스 자료사진]

경기도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 벚꽃 축제가 이번 주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

바람에 흩날리며 떨어지는 연분홍 벚꽃 비를 맞으며 낭만적인 산책을 즐겨보는 게 어떨까.

여주시 귀백리 일대에서 열리는 여주흥천남한강벚꽃축제는 16일까지 열린다.

흥천면 동쪽의 능북로 7.5km에 이르는 벚꽃길은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야간에 형형색색 조명으로 빛나는 벚꽃 길을 걸으면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행사장에는 오케스트라 공연과 기타, 색소폰, 사물놀이 등 흥겨운 이벤트도 마련됐다.

수원시 경기도청에도 15일까지 벚꽃축제가 진행된다.

축제장에는 곳곳에는 버스킹 존이 마련돼 팝송, K-POP, 포크 등 다양한 장르의 버스킹 공연 60여 회가 진행되고 피에로 쇼, 마술 쇼, 마임 쇼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푸드트럭 40여 대도 배치돼 불초밥, 스테이크, 떡볶이 등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 박물관에서 '야간 벚꽃' 구경해요

박물관과 야간 조명, 벚꽃이 어우러진 이색적인 풍경을 즐기고 싶다면 동두천 소요산 관광지 내 자유수호 평화박물관을 찾아보자.

박물관 진입로와 야외전시장 주변에 심은 벚꽃이 활짝 폈다.

밤에 보면 정취가 색다르다.

박물관 측은 야간 벚꽃 경치를 즐기러 방문하는 시민을 위해 19일까지 개관시간을 오후 10시로 늦췄다.

진입로 주변에는 태극기 바람개비와 야외 잔디 등을 활용한 포토존이 있고 실내에는 어린이 대상 벨기에군 베레모 만들기 체험, 외벽 대형 뮤직비디오 상영 등의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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