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연 기자] 자유한국당은 세종시와 불모지인 호남 지역을 제외하고는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8일 현재까지 확정된 광역단체장 공천 현황을 보면 서울시장 후보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 부산시장 후보는 서병수 현 시장, 인천시장 후보는 유정복 현 시장, 대전시장 후보는 박성효 전 대전시장, 울산시장 후보는 김기현 현 시장이다.

또 경기지사 후보는 남경필 현 지사, 강원지사 후보는 정창수 전 국토해양부 제1차관, 충북지사 후보는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제1차관, 충남지사 후보는 이인제 전 의원, 경남지사 후보는 김태호 전 경남지사, 제주지사 후보는 김방훈 제주도당위원장으로 각각 정해졌다.

이 가운데 서울시장 후보인 김 전 지사에 대해서는 10일 추대식을 한 뒤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공천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권영진 현 시장과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재만 전 최고위원,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 등 4명이 맞붙은 대구시장 경선과 김광림 의원, 남유진 전 구미시장, 박명재 의원, 이철우 의원이 경쟁을 벌이는 경북지사 경선은 이날 경선 절차가 마무리된다.

이들 지역에 대한 공천이 끝나면 남는 지역은 세종시·광주시·전라북도·전라남도 등 4개이다.

한국당은 이번 주 세종시장 후보에 대해서도 공천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세종시장 후보로는 송아영 한국당 부대변인·이성용 세종시민포럼 도시발전연구소장·홍창호 한국당 정치대학원 총동문회 상임부회장이 각각 공천을 신청했다. 한국당은 이들 가운데 최종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한국당은 광주·전남·전북 등 호남 지역에 대해서도 광역단체장 후보를 내겠다는 계획이지만, 아직은 후보를 물색하는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은 공천 작업과 병행해 이달 중하순에는 공식적으로 선거대책위원회도 띄울 계획이다.

홍 대표는 앞서 지난 5일 간담회에서 "공천이 마무리되면 중앙선거대책위원회와 지역선거대책위원회를 만들 계획"이라면서 "중앙선대위에는 외부인사를 포함시킬 계획이고, 중진의원들에게는 지역 선거를 책임져달라고 요청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한국당은 4월 셋째 주부터 사회주의 개헌저지를 위한 장외집회를 열 방침이다. 이는 지방선거 여론전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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