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욱 기자] 3년 동안 미성년자 친딸 2명을 수차례 성추행한 '인면수심' 아버지가 구속됐다.

전북경찰청은 성폭력 처벌특례법 위반 혐의로 A(43)씨를 구속하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4년부터 딸 B(17)양과 C(13)양을 전주시 자신의 집에서 강제추행하고 유사성행위를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14년 말 집에 있던 아내 눈을 피해 거실에 누워있던 B(당시 14)양 신체를 더듬고 강제로 입을 맞추는 등 4차례 추행했으며, 2015년 7월께에는 잠을 자고 있던 B양을 깨워 유사성행위도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B양에 이어 동생 C양에게도 몹쓸 짓을 저질렀다.

그는 2016년 10월께 거실에서 C(당시 12)양 몸을 쓰다듬으며 입을 맞춘 데 이어, 지난해에는 '놀다 오겠다'고 허락을 받으려는 C양을 강제로 자신 옆에 앉혀 추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어린 피해자들에게 가해질 2차 피해가 우려돼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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