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청 제공=연합뉴스]

[박민정 기자] 기상청은 23일 국내 '3개월 기상전망'에서 올해도 4월부터 더위를 느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4∼6월 기온은 평년을 훨씬 웃돌겠다.

4월의 기온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 기온 11.8∼12.6도보다 높겠지만 일시적 상층 한기의 영향으로 쌀쌀할 날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4월은 월 평균 기온이 13.9도를 기록해 전국 평균 기온 값을 측정하기 시작한 1973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5∼6월도 평년 기온(17.0∼17.4도·20.9∼21.5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했다.

4월 강수량은 평년(55.9∼90.1㎜)과 비슷하고, 5월은 평년(77.4∼115.4㎜)과 비슷하거나 약간 적겠다. 6월도 평년(130.3∼186.0㎜)과 비슷하겠지만, 하순에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자주 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0년(2008∼2017년) 동안 4∼6월의 평균 기온은 17.4도로, 평년(16.9도)보다 0.5도 높았고, 강수량은 295.4㎜를 기록했다.

또 최근 3개월(1월 1일∼3월 20일)의 평균 기온은 0.9도, 강수량은 155.6㎜로 분석됐다. 3월 평균 기온은 6.9도로,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날이 많았다.

▲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의 전 지구 해수면 온도 평년 편차 분포도[기상청 제공=연합뉴스]

한편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남위 5∼북위 5도·서경 170∼120도)의 해수면 온도는 점차 상승해 중립상태를 회복했다. 중립상태란 해수면 온도가 평년 수준을 유지해 엘니뇨나 라니냐가 발달하지 않는 상태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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