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말이 되나. 3살에 벤츠 끌고 5살에 권총으로 까마귀 떨어?]
 
김정일의 후계자 김정은의 우상화 선전에 나선 북한이 과도한 거짓 선전으로 주민들로부터 온갖 비난을 받고 있다.
 
29일 본 방송국 내부소식통(양강도)은 “국가가 김정은을 내세우기 위해 군인들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말도 안되는 헛소리로 거짓 선전을 하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김정은 대장이 3살 어린 나이에 벤츠를 끌고 5살 때 권총으로 까마귀를 쏴 떨구었다’는 선전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북한 당국이 군인들과 주민들에게 김정일의 후계자 김정은에 대한 선전을 강화하고 있는데 그 내용인즉 도무지 들어줄 수 없는 황당한 거짓말들만 가득하다.
 
주민들이 거짓말이라고 비웃는 김정은에 대한 선전내용이란, 김정은이 3살밖에 안되는 어린 나이에 벤츠를 몰았고 또 5살 되는 해에는 권총으로 까마귀를 쏴 떨구었다는 내용을 비롯한, 도무지 들어줄 수조차 없는 ‘거짓선전’들이다.
 
소식통은 “사람들이 너무도 어처구니가 없어 무슨 말을 해야할지조차 알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거짓말을 하려면 좀 비슷한 거짓말을 해야 사람들이 ‘아 그럴수도 있겠다’고 들어주는 척이라고 할 수 있지 3살과 5살에 어떻게 차를 끌고 권총을 쏜다고 저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니 사람들이 국가를 ‘사기꾼’, ‘협잡꾼’이라고 아예 들으려고 조차 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한 달 전에도 이와 비슷한 ‘사기성 선전’을 한 적 있다”면서 “내용인즉 지난 해 황해북도 과일군에 위치한 사과밭을 군인들이 관리하도록 김정은의 지시가 있었고 또 김정일과 김정은이 직접 사과나무를 심었는데 1년이 지난 올해 사과가 너무 많이 달렸다면서 ‘과연 하늘이 낸 신이다’고 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역시나 ‘말도 안되는 말을 한다’는 표현은 역시 김정은에 대한 북한 당국의 황당하기 그지없는 선전과 같은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이다.
 
보통 사과는 묘목을 심어서 3년은 지나야 열매를 거두게 된다. 그런데 이 같은 자연의 법칙을 어기고 김정일과 김정은이 심은 사과나무가 불과 1년 만에 수많은 열매를 산생시켰다니 정말로 북한이 떠드는 것처럼 ‘하늘이 낸 신’이 아닌 이상 도저히 불가능한것이다.
 
바로 여기에 북한 당국이 노리는 목적이 있는 것이다. 김 씨일가를 불가능한것도 가능한 것으로 만들어내는, 하늘이 낸 신으로 각인시켜 주민들에게 맹목적인 순종을 하도록 만들기 위한 것이 바로 ‘김정은 신 만들기’ 선전효과이다.
 
도무지 앞뒤가 맞지 않는 황당하기 그지없는 당국의 선전을 들은 북한 주민들은 “김정은이 3살에 벤츠를 탔다면 나는 22개월 때 ‘58승리’호 자동차를 몰았다”, “지금이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저런 말도 안되는 헛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는 등의 비난을 늘어놓으면서 방안에 걸려있는 김 씨 부자(김일성, 김정일) 초상을 손가락질하며 “어이 동무 정신 있소, 지금은 정보시대요”라고 코웃음치고 있다.
 
통신은 “북한 당국의 김일성에 대한 ‘신출귀몰한다, 하늘이 낸 인물이다’는 선전이 주민들에게 먹혀들어갔던 것은 당시 주민들의 의식수준이 깨지 못했고 또 워낙 김일성이 일·미 두 제국주의를 물리치고 조국을 해방하고 지켜낸 사회주의조국의 창시자로 시조로 떠받들려는 집요한 선전때문이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그전과 달리 사람들이 비록 말은 못하지만 눈으로 보고 듣고 해서 아는 것도 적지 않고 또 실제로 김정은이 한 일도 없으면서 신적인 존재로 떠받들리기에는 사람들이 진실을 너무 많이 알아버렸기 때문에 더는 당국의 우상화 선전이 먹혀들지 않고 있다”고 김정은의 거짓 우상화 선전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을 전했다.
 
한편 주민들은 이처럼 말도 안되는 헛소리를 믿지 않으면서도 당국이 떠들고 있는 2012년 ‘강성대국’을 맞으며 행여나 무엇인가 바뀌는 것이라도 있을까는 막연한 기대에 사로잡혀 있다.
 
일부 주민들은 “내 년(2012년)에 강성대국이 안오기만 해봐라. 그땐 저마다 갈 길 간다”고 노골적으로 말하고 있어 2012년을 향한 그들의 '기대'와 그 '기대'가 이뤄지지 않을 시 주민들이 나타내게 될 실망의 빈도가 얼마나 크게 될지를 미리감치 예측할 수 있게 하고 있다.
 
한광복 기자/유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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