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봉주 전 의원이 지난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성추행 의혹 보도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증거를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우현 기자]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당사자로 잘못 알려져 개인정보가 유출돼 피해를 봤다는 여성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13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해당 여성 A씨는 전날 "정 전 의원의 성추행 피해자로 잘못 지목돼 신상털이를 당했다"며 최초 유포자를 정보통신망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고소장에 최초 유포자가 누구인지 적시하지 않고 '성명불상자'로 표기했다.

그는 또 블로그 등 온라인에서 누군가 자신을 정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여성으로 지목하고서 사진과 함께 학력 등 개인정보를 공개한 화면을 캡처해 경찰에 증거물로 제출했다.

A씨는 정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 사건과 관련이 없지만, 이를 처음 보도한 인터넷 매체 프레시안 기자와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정 전 의원 지지자들 사이에서 성추행 의혹 폭로자로 지목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해 A씨가 제출한 증거물을 토대로 최초 유포자를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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