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으로 부딪히고 비상한 머리로 도망간다'.

개봉을 앞두고 있는 김명민 주연의 '조선명탐정'이 극중 신 손자병법을 공개할 예정이다.

관료들의 공납비리 의혹을 밝히기 위해 종횡무진 활약하는 명탐정(김명민).

그의 앞에는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그럴 때마다 번뜩이는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모면하는 명탐정의 처세는 '생활밀착형 손자병법'으로 풀이 받고 있다.

명탐정이 선보이는 손자병법의 첫 번째는 바로 36계 줄행랑.

'좀 뛰시는 양반'인 명탐정은 관군, 사병, 화살 등에 쫓기며 끊임없이 달리고 또 달린다.

장소 또한 저잣거리부터 산 속, 갈대밭 등 다양하다.

명탐정의 신 손자병법은 스탭들의 아이디어와 손 끝에서 탄생했다는 후문.

명탐정의 캐릭터상 합이 맞춰진 폼 나는 액션보다는 자기 구명을 위한 생존형 액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무술 감독은 소품을 적극 활용해 촬영 전 아트 디렉터와 꼼꼼히 상의하며 소품 하나하나 위치를 설정해 그의 기지가 드러나게 했다고.

저잣거리에서 술통이 굴러오는 장면, 재치 있는 기지로 만들어낸 분진창고 폭발씬 등은 아트팀의 치밀한 계산이 숨어있는 명장면 중의 하나라고 추천하고 있다.

하이라이트 부분에서는 상대방의 허를 찌르는 속임수로 위기 탈출과 동시에 모든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밝혀내는 기막힌 반전으로 그동안 허당끼 속에 숨겨온 천재다운 면모를 발휘한다고.

카멜레온처럼 대문 그림으로 위장하기, 대통에 반딧불 넣어 손전등 만들기, 변장하기 등 기상천외하고 재기 발랄한 명탐정의 신 손자병법은 1월 27일 '조선명탐정'을 통해 공개된다.

이경기 기자 lnews4@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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