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7일 "4월 임시국회에서 18세 선거연령 인하법을 통과시키고 6·13 지방선거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선거연령 인하는 기본권의 문제"라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8세가 되고도 선거권이 안 주어지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지난해 11월 합당 전에 정책연대를 통해 18세 선거연령 인하와 관련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우선 추진키로 합의했고, 민주평화당과 정의당도 같은 의견"이라면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도 선거연령을 18세로 인하하는 것에 동의하는 만큼 조건만 안 붙이면 충분히 현실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 파문과 관련해선 "참으로 면목없다. 당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 국민에 사과를 드린다"면서 "무엇보다 오랜 시간 고통을 겪었을 피해자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함께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에 대해 "처음에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을 음모론으로 치부하더니 이제는 정치적인 상대가 더 걸리길 바라는 심정처럼 말하고 있다"면서 "우리 사회가 맞서 싸워야 할 문제를 남을 비판하는 도구로 삼는 인식은 미투에 대한 무지이고 피해자를 좌절에 빠지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밖에 4월 말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개최 등 대북특사단의 방북 성과에 대해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로 마음속 깊이 환영한다"면서 "한반도 비핵화 열차가 이제 막 시동을 건만큼 정치권도 평화를 위해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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