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지 기자] 2월 수출이 설 연휴 등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증가세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은 266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9% 감소한 수치다.

수출이 줄어든 것은 설 연휴 등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 조업일수는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5일에서 13.0일로 2.5일이나 줄었다.

반면, 수입액은 293억 달러로 원유(26.4%), 반도체(12.0%) 등에서 늘면서 1년 전보다 13.6% 증가했으며 무역수지는 26억6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년 전(17억9천만 달러)보다 14.6% 증가한 20억5천만 달러로 집게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지난해 2월 수출액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기 때문에 점차 감소 폭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수치는 이달 말일까지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 수출을 보면 반도체(33.4%), 석유제품(28.9%) 등은 증가했지만 승용차(-16.1%), 선박(-19.7%), 무선통신기기(-40.7%)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EU(유럽연합·10.0%), 베트남(10.4%), 일본(14.8%) 등은 늘었고 중국(-7.8%), 미국(-13.9%) 등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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