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정 기자] 13일 오전 경북 포항에서 규모 2.2의 여진이 또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 32분 10초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역에서 규모 2.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36.12도, 동경 129.37도이며 지진 발생깊이는 7㎞다.

이 지진은 지난해 11월 15일 포항에서 일어난 규모 5.4 지진의 93번째 여진으로 파악됐다.

▲ [기상청 제공=연합뉴스]

앞서 이날 오전 6시 30분께도 포항시 북구 북서쪽 5㎞ 지역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들 두 지진에 따른 계기진도는 모두 경북에서 Ⅱ로 측정됐다. 기상청이 활용하는 수정 메르칼리진도에 따르면 진도 Ⅱ등급에서는 소수의 사람들, 특히 건물의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들만 지진동을 느낀다.

앞서 이틀 전(11일)에는 오전 5시 3분께 규모 4.6의 여진이 발생해 36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는 역대 포항 여진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시간이 갈수록 여진의 발생 빈도와 규모가 감소한다는 점에 비춰볼 때 매우 이례적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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