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연 기자]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행된 부산시장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부산시장 후보 예정자인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자유한국당 서병수 시장과 김세연 국회의원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국제신문 의뢰로 지난 10~11일 부산지역 성인 남녀 83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95% 신뢰 수준 ±3.4%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에 따르면 오 전 장관은 한국당 서 시장과 바른미래당 이성권 부산시당 위원장과의 가상 3자 대결에서 51.6%로, 서 시장(29.3%)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 위원장은 8.3%에 그쳤다.

오 전 장관은 한국당 후보로 김세연 의원을 상정한 3자 대결에서도 56.2%를 얻어 19.1%를 얻은 김 의원을 크게 앞섰다. 이 위원장은 8.9%였다.

민주당 후보로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나서는 경우를 상정한 3자 대결에서는 김 장관이 오차범위 안에서 서 시장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장관, 서 시장, 이 위원장 가상 3자 대결에서 김 장관은 36.3%를 얻어 서 시장(33.1%)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 위원장은 10.5%를 기록했다.

김세연 의원이 한국당 후보로 나서는 것을 가상한 3자 대결에서는 김 장관(42.0%), 김 의원(22.0%), 이 위원장(9.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교육감선거에서는 현 김석준 교육감이 현재 거론되는 보수후보들이 모두 출마했을 때는 물론 보수후보 단일화가 이뤄지더라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육감은 김성진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박종필 부산교총 회장, 이요섭 전 부산전자공고 교장, 임혜경 전 부산시교육감, 함진홍 전 신도고 교사 등 6명과의 후보 적합도를 조사에서 30.1%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임혜경 전 교육감(9.4%), 김성진 부산대 교수(7.0%), 박종필 부산교총 회장(4.7%), 함진홍 전 교사(4.5%), 이요섭 전 교장(2.7%) 순으로 나타났다.

김 교육감과 보수 단일후보 양자 대결에서는 김 교육감 46.5%, 보수 단일후보 23.8%로 나타나 김 교육감의 지지도가 더 높았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7.6%로 가장 높았고 자유한국당은 24.5%,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해 13일 출범하는 바른미래당은 8.7%, 정의당 4.5%, 민주평화당 1.1%, 무당층(모름·무응답) 12.3%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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