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 기자] 브라질의 최대 인구 밀집지역인 상파울루 주에서 황열병 피해가 확산하면서 21명이 사망했다.

12일(현지시간) 상파울루 주 보건 당국은 지난해 초부터 지금까지 황열병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는 40명이고 이 가운데 2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9일 발표한 보고서와 비교하면 환자는 29명에서 40명으로, 사망자는 13명에서 21명으로 늘었다.

보건 당국은 혹시 발생할지 모를 백신 부족 사태에 대비해 다음 달 3일부터는 백신 분량을 줄여 접종할 계획이다.

황열병은 모기를 매개체로 전염되는 것으로 초기에는 발열, 오한, 피로감, 메스꺼움, 구토, 두통, 근육통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심해지면 고열, 황달, 출혈 등이 나타나며, 신속하게 치료받지 않으면 중증 환자의 20∼50%가 사망할 수 있다.

▲ 황열병 백신 접종을 위해 상파울루 시 남부지역에 있는 보건소 앞으로 몰려든 주민들.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

모기를 매개체로 전염되는 황열병에 걸리면 초기에는 발열, 오한, 피로감, 메스꺼움, 구토, 두통, 근육통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심해지면 고열, 황달, 출혈 등이 나타나며, 신속하게 치료받지 않으면 중증 환자의 20∼50%가 사망할 수 있다.

한편, 보건 당국은 지난 2016년 7월 이래 황열병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원숭이가 2천491마리 발견됐으며, 이 가운데 617마리에 대해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특히 상파울루 시 북쪽에 있는 오르투 플로레스타우 공원에서는 지난해 10월 황열병에 걸려 죽은 원숭이가 처음 발견된 이후 공원에 서식하는 원숭이 80여 마리가 모두 죽은 것으로 확인됐다.

상파울루 시 당국은 황열병에 걸려 죽은 원숭이가 발견되면서 공원 20여 곳을 무기한 폐쇄했다가 전날부터 부분 개장했다.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