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지 기자] 한국 정부의 거래소 폐지 추진 방침 등 주요국의 규제 강화 움직임에 따라 11일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가 집계한 비트코인 가격은 오후 2시 35분(이하 한국시간) 현재 전날 저녁보다 약 4% 떨어진 1만3천330달러(약 1천458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오전 9시께 1만5천 달러 부근으로 올랐다가 오후 1시 17분께 1만2천800달러 선까지 급락했다.

이더리움 가격은 오후 2시 25분 현재 3.8% 떨어진 1천216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3대 가상화폐 중 하나인 리플 18% 폭락한 1.6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집계했다. 이는 지난 4일 3.317달러에 비해서는 반 토막 수준이다.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2시 48분 현재 1천782만 원까지 무너져내리며 24시간 전보다 20%가량 폭락한 가격이다.

이날 오전 7시 2천100만 원 대에 거래된 비트코인은 오전 8시40분 무렵 2천만 원 선이 잠시 붕괴됐다가 오전 11시 2천100만 원 선을 다시 회복했지만 정오 무렵부터 무너져내리기 시작했다.

이런 폭락은 한국 법무부가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가상화폐에 대한 우려도 굉장히 커 법무부는 기본적으로 거래소를 통한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라며 거래소 폐쇄 추진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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