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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재 바른정당 잔류 선언..."통합에 힘 보태겠다""포기하면 정상 오르지 못해"...바른정당 10석 유지
유성연 기자  |  tjddus@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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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11  11:5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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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연 기자] 탈당설이 돌던 바른정당 이학재 의원이 고심 끝에 11일 당 잔류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림 최고의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입장문을 내고 "바른정당에 남아 진통 속에 있는 통합신당 출범에 힘을 보태고, 통합신당이 국민의 마음속에 굳건히 뿌리내리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작년 이맘때 바른정당 창당에 함께했다"며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앞에서 처절한 반성으로 국민께 용서를 구하고 새로운 희망을 싹을 틔우기 위해 다른 길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어 "그런데 안타깝게도 당 지지율은 좀처럼 오르지 않았고, 함께 당을 만들었던 동료 의원들은 하나둘 떠났다"며 "국민의당과의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지역의 많은 적극적 보수 지지자들이 한국당 복귀를 촉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비장한 각오로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바른정당을) 창당하며 시도한 보수개혁의 중차대한 과업을 여기서 접을 수밖에 없는지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 최근 여러 날 동안 자신에게 묻고 또 물었다"며 그간 거취 문제를 놓고 고심이 깊었음을 드러냈다.

이 의원은 "아무리 춥고 험한 높은 산도 한 발 한 발 내디디면 정상에 오르지만 어떠한 이유로든지 포기하면 오르지 못한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며 "바른정당 창당의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통합신당을 창당한다고 하면 강하게 추진해야 한다"며 "창당 과정이 약하면 통합신당을 이뤄내기도 어렵고 이뤄낸다고 해도 국민적 신뢰를 얻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이 전격적으로 당 잔류를 선언하면서 '코너'에 몰렸던 바른정당은 두자릿수(10석) 의석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당 안팎에서는 지난 9일 김세연 의원과 남경필 지사가 탈당하자 연쇄 탈당이 현실화되는 게 아니냐는 비관적 전망과 함께 국민의당과의 통합 작업도 타격을 받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유 대표를 필두로 당 지도부가 이 의원 설득에 총력을 기울인 것도 이 때문이었다.

유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많은 고민이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함께 길을 가겠다고 결단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이 의원의 결단이 헛되지 않도록 저희가 추구하는 정치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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