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호 기자] 환경부는 포항 지역의 석면건축물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건물 위험도를 진단해 유지, 보수 공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재난대책본부로부터 지진에 따른 포항 지역 피해신고 건축물 목록을 입수해 이 지역의 석면건축물 피해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포항이 있는 경북에는 석면건축물 2천211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경기(3천959개), 서울(3천93개)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경북 지역을 비롯한 전국의 석면건축물은 환경부 석면관리 종합정보망(asbestos.m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석면은 장기간 노출되면 15∼30년의 잠복기를 거쳐 폐암, 악성중피종, 석면폐 등 인체에 치명적인 건강장해를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이다.

환경부는 또 고용노동부와 함께 석면 전문가를 피해 건축물 위해도 평가반으로 파견해 해당 건물의 석면 비산(흩날림) 위험도를 진단하고 유지·보수를 시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피해신고가 되지 않은 석면건축물에 대해서도 석면 안전 관리자가 자체 점검을 하고 그 결과를 오는 23일까지 보고하도록 조처했다.

환경부는 향후 경상북도와 합동으로 자체 점검이 제대로 됐는지, 관리상태에는 문제가 없는지 등에 대해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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