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정 기자] 오메가-3, 오메가-6 지방산이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아이들의 치료에 효과가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1일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영국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대학의 엠마 더비셔 영양학 교수는 오메가-3과 오메가-6 지방산의 주성분을 배합한 영양보충제 이쿠아젠(Equazen)이 ADHD 아이들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크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결과는 '지질 저널'(Journal of Lipid)에 게재됐다.

더비셔 교수는 이쿠아젠을 사용한 총 16건의 임상시험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쿠아젠은 오메가-3 지방산의 주성분인 도코사헥사엔산(DHA)과 에이코사펜타엔산(EPA), 오메가-6 지방산의 주성분인 감마-리놀렌산(GLA)을 9:3:1의 비율로 섞은 영양보충제로 ADHD 아이들의 과잉행동과 충동 행동을 감소시키고 주의력을 높이며 단기 기억을 개선하는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밝혀졌다.

DHA는 뇌 성장과 기능 유지에 중요한 영양소로 뇌에 필요한 지방성분 중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뇌세포의 정보 전달 기관인 시냅스에 집중돼 있다.

EPA는 염증읕 억제하고 뇌를 보호한다. 특히 기분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GLA는 또 다른 지방산인 아라키돈산(ARA) 생성에 관여한다. 불포화지방산인 ARA는 뇌에도 많이 분포돼 있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 ADHD 아이들은 뇌 건강과 학습에 중용한 영양소인 오메가 지방산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ADHD에는 리탈린이라는 치료제가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식욕저하, 오심, 불면증, 두통 등의 부작용이 있다.

ADHD는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며 몸을 움직이고, 조바심내고, 다른 아이들 또는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말이 너무 많은 증상을 보인다.

또 이상한 공상을 하고, 잊거나 잃어버리는 일이 잦고, 위험한 행동을 하며, 조심성이 없고, 유혹을 참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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