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연 기자] 집단탈당 사태를 겪은 바른정당이 13일 분당의 아픔을 뒤로하고 전당대회(당원대표자회의)를 열어 당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 3명을 선출한다. 

바른정당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당 대표와 3명의 최고위원을 지명한다. 

▲ (서울=연합뉴스) 바른정당 유승민(오른쪽부터)·정운천·박인숙·박유근·하태경·정문헌 당대표 후보가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 경선토론회를 하고 있다.

당 대표후보로는 유승민, 정운천, 박유근, 하태경, 정문헌, 박인숙(기호순) 등 총 6명이 출마했다.

유승민 의원의 대표 당선이 유력한 가운데 유일한 여성 후보인 박인숙 의원은 여성 몫으로 최고위원에 자동 당선된다. 나머지 최고위원 2명은 득표순으로 선출된다.

바른정당의 이번 전당대회는 창당 이후 반 토막난 최대 위기 속에 치러진다. 집단탈당 사태로 국회 교섭단체 지위 상실로 재정 상황이 악화된 데다, 잔류파들 사이에서는 추가 탈당 분위기마저 감지되고 있다. 

새 지도부는 출범 이후 '당의 존립기반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둘 전망이다.

바른정당은 지난 6월 첫 전당대회를 열고 이혜훈 전 대표를 당의 새 수장으로 선출했다. 그러나 이 전 대표가 금품수수 의혹에 휘말리면서 3개월만에 사임해 다시 리더 공백 사태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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