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인더 홍범호 기자] 한국전쟁전후 민간인희생자 보성군 유족회는 오는 14일 오후 1시 전남 보성군 서편제보성소리전수관에서 ‘한국전쟁전후 민간인 제1회 보성군 합동추모제’를 개최한다.

이번 추모제는 한국전쟁 전후 시기에 억울하게 희생된 민간인 피해자의 넋을 위로하고 후세대의 평화의식과 올바른 역사관 함양, 진실화해과거사정리위원회 권고사항 이행 및 특별법 제정 촉구 등을 위해 열린다.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며 1부에서는 희생자의 넋을 기리기 위한 제례가 올려지고 2부에서는 추모사와 추진 사업 진행보고, 씻김굿, 추모시 낭송, 추모가 제창 등이 진행된다.

박성태 보성군 유족회장은 “한국전쟁 전후 시기에 희생된 민간인은 백 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나 여지껏 제대로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이제는 희생자에 대한 명예 회복과 유가족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대책이 반드시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병선 보성군수 권한대행 부군수는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사회적 편견속에 오랜 인고의 세월을 살아온 유족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전한다”며 “늦은 감은 잊지만 이번 추모제가 과거의 아픈 역사를 반성하고 치유해 우리나라가 평화와 인권 회복에 한 걸음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보성군은 지난 9월 29일 희생자와 유족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민족의 아픔을 치유하는 인권증진이 될 수 있도록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위령 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조례 제2294호)’를 제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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