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현 기자] 21일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CVN 76·10만4천200t급)가 부산항에 들어왔다.
로널드 레이건 항모강습단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동해와 서해에서 진행한 한국과 미국 해군 연합 해상훈련을 마치고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 도착했다.
이날 입항한 항모강습단에는 제5항모비행단,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채피함(DDG 90·9천200t급), 스테덤함(DDG 63·9천t급)도 포함돼 있으며, 길이 333m, 배수량 10만2천t인 최신예 핵추진 항공모함이다.
미 해군 7함대 소속으로, 일본 요코스카(橫須賀)에 배치된 제5항모강습단 기함이다.
2003년 취역한 로널드 레이건호는 축구장 3개 넓이인 1천800㎡ 갑판에 슈퍼호넷(F/A-18) 전투기, 전자전기(EA-6B), 공중조기경보기(E-2C) 등 항공기 80여 대를 탑재하고 다닌다.
소규모 국가의 공군력과 맞먹는 항공 전력을 갖춰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며, 원자로 고압 증기로 항공기 이륙을 돕는 장치인 '캐터펄트'(catapult)를 4개나 갖췄다.
로널드 레이건호 장병 5천500여명은 일주일가량 부산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