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형 기자] 충북에서 4년 만에 쓰쓰가무시병 환자가 사망했다. ‘쓰쓰가무시병’은 가을철 대표적인 감염병으로 감염병 차단에 비상이 걸렸다.

쓰쓰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이 왕성하게 활동하는 9월 말∼11월 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충북에서는 이달 들어 도내에서 두통·발진·오한 등 감기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가 쓰쓰가무시증 판정을 받은 환자가 34명에 달한다.

전국적으로 보더라도 올해 쓰쓰가무시 환자 1천828명 가운데 지난달과 이달에 각각 371명, 537명이 감염됐다.

참진드기에 물릴 때 쓰쓰가무시증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도 도내에서 지난달과 이달에 각각 4명, 2명이 발생하는 등 올해 9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야외활동을 통해 신증후군출혈열과 렙토스피라증의 감염이 우려된다.

9∼11월에 발생하는 가을철 감염병으로 들쥐 등 설치류의 분변 등을 통해 전파돼 감기, 몸살 등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신증후군출혈열은 올해 전국적으로 351명이 감염됐고, 충북에서도 19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렙토스피라증은 충북에서 1명 등 전국에서 87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충북도 관계자는 "가을철에는 야외활동을 할 때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귀가 후 즉시 목욕을 하는 등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며 "고열 두통 등 감기, 몸살 등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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