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처럼 주식, 채권, 부동산과 비트코인 등 많은 종류의 자산들의 가격이 왜 계속 상승하는지 그 원인과 그에 따른 리스크를 <Economist>지가 분석 보도했다.

 

자산가치가 오르고 있는 것은 사람들이 미래경제에 대한 황홀감에 빠져 있기 때문이라고만 볼 수 없다. 1920년대의 주식광풍과 1990년대 후반의 인터넷열풍이 다시 오리라고는 아무도 생각하고 있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자산 가격이 전 세계에 걸쳐 이렇게 높이 올라가는 현상은 그리 흔치않다. 미국의 집값은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고 영국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며 캐나다와 호주의 경우는 너무 올라가 있다. 비트코인가격도 높이 올라가고 있다. 이처럼 지금 세계 시장은 모든 자산에서 호황을 보이고 있다.

 

이런 자산 붐은 즐거운 일이기도 하지만 걱정꺼리가 될 수도 있다. 그런 걱정의 원인으로는 우선 세계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너무 낮게 너무 오랫동안 유지해서 장기금리도 낮아지게 된 것을 들 수 있다. 또 펀드 담당자들이 너무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게 되어 이들이 투자의 위험성에 대해 충분히 주의하지 못하고 있는 점도 걱정거리의 원인이다.

 

이제 이런 자산 가격의 지속적 상승에 대한 원인결과 관계를 보자. 무엇보다도 세계경제가 개선되고 있는 것을 빼놓을 수 없다. 개발도상국들의 경기가 회복되고 있고 미국과 유럽이 여기에 가세하고 있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장기금리가 198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왔고 지금은 역사적으로도 아주 낮은 수준에 있다는 사실이다. 이런 현상에 대해서는 중앙은행들의 책임이 크며 이 때문에 모든 자산 가격이 왜곡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또 금리나 채권수익률이 낮아지면 인플레가 올 것이라고 기대되었으나 그것도 오지 않았다.

 

이런 현상에 따른 가장 큰 위험은 앞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자산 가격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가정하는 만용이 생긴다는 점이다. 많은 위험이 경제와 금융시장을 파탄시킬 수 있다. 예를 들면 중국의 부채위기, 미국 주도의 무역전쟁 그리고 한반도의 전쟁위기 등이다.

 

투자가들이 정신 차리게 하려면 중앙은행이 금리를 높게 올리는 것이나, 이에 따른 위험은 금리인상이 필요이상으로 높아질 위험성이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국가에서 실제로 인플레율이 중앙은행의 목표 인플레율보다 낮기 때문에 우선 높게 금리를 올리는 것 자체가 설득력이 없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므로 중앙은행은 훨씬 조심하는 자세를 취해 금리를 단계적으로 올리고 양적 완화도 그 실시기간을 더 늘려야 할 것이다. 문제는 부채를 얻어 자산을 획득하는 경우, 문제가 생기면, 손실이 훨씬 커질 수 있고 이런 것이 원인이 되어 금융위기가 올 수도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은행과 투자가들이 안전밸브 역할을 할 수 있느냐의 여부가 중요한 문제로 제기된다. 예컨대 자산 가격이 갑자기 하락하는 경우 은행들이 파산을 피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리고 투자가들은 투자자산의 리스크를 줄이는 노력을 할 것이냐 이다.    

The Economist 2017. 10. 7. p.11 The bull market in every thing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