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연 기자] 지난해 개성공단 가동 이후 해외로 나간 일부 업체들이 동남아 지역에서 대체 공장을 운영해왔으나 현지에서 경영난에 시달리며 어려움을 껶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8일 통일부에서 제출받은 이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개성공단 입주업체 51개가 해외 공장 74곳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업체는 대부분 현지 인건비의 지속적인 상승세, 운영 자금난, 미흡한 노동자 숙련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특히 캄보디아 현지 공장 4곳 중 3곳은 철수를 고려하고 있다.

박 의원은 "개성공단 입주업체의 해외 공장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며 "전수조사를 통해 경영난을 덜어줄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지난 8월 27일부터 9월 1일까지 베트남과 캄보디아에 조사단을 파견해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이 운영하는 현지 공장을 둘러보고 평가보고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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