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가을, 멋진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계절이 다가왔다.

해마다 이맘때면 풍성한 계절 먹거리를 소개하는 지역 축제부터 숨어 있는 흥을 깨우는 음악 축제, 시원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즐기는 스포츠 축제 등 그야말로 다양한 행사가 나들이객을 기다린다.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페스티벌 역시 올가을 대거 포진해 있어 눈길을 끈다.

국제적인 행사의 경우 한 곳에서 다양한 나라의 정보를 접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인데, 하나를 즐기더라도 좀 더 제대로 알차게 경험하고 싶다면 볼거리와 즐길 거리 충분한 대규모 문화 축제에 주목해보자.

▲ 지난해 열린 파주 북소리 2016 (자료사진)

◇ 9월에 만나는 아시아 최대 북 페스티벌 '파주 북소리 2017'

출판도시 100여 곳의 출판사와 교육, 문화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북 페스티벌이다.

2011년도에 첫선을 보이고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이하는 '파주 북소리 2017'은 인문, 문화예술, 책방거리 등 세 곳의 스테이지로 나져운영된다.

인문 스테이지에서는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와 출판도시 곳곳에서 테마전시, 북어워드시상식, 읽어밤, 북콘서트-평화의책, 독서치료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책을 만나볼 수 있다.

문화예술 스테이지에서는 영화와 음악이 한데 어우러지는 특별한 문화 공연이 마련되며, 책방거리 스테이지에는 오픈 하우스 지식 난장, 아트 플리마켓, 파주출판도시건축문화제 등이 개최된다.

파주 북소리 축제는 15일부터 3일간 파주출판도시 전역에서 펼쳐진다. 책과 문화를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 지난해 부산 두레라움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자료사진)

◇ 아시아가 사랑하는 영화 축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9월 독서의 계절을 마음껏 즐겼다면 10월은 영화의 바다에 빠질 차례다.

아시아 최대 영화제로 명성이 높은 '부산국제영화제'가 10월 12일부터 열흘간 진행되기 때문이다.

올해 22번째로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의 전당을 포함한 부산 지역 5개 극장의 32개 상영관에서 75개국 298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영화제 개막작으로는 신수원 감독의 '유리정원'이, 폐막작으로는 실비아 창 감독의 '상애상친'이 선정됐다.

두 작품 모두 여성 감독으로, 영화제 사상 처음이다.

영화제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VR 시네마 행사를 선보여 영화 콘텐츠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다.

▲ 지난해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 카페쇼(자료사진)

◇ 아시아 최대 커피 축제 '서울카페쇼 2017'

바람이 차가워지기 시작하는 11월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로 열리는 '서울카페쇼 2017'에서 향긋하게 불어오는 커피 향으로 마음 속 온기를 채워보는 것은 어떨까.

'커피로 하나가 됩니다, A Cup of the World'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전 세계 40개국 600개 업체가 참여해 커피, 차, 디저트 등 다양한 카페 문화를 소개한다.

국제적인 행사답게 다채로운 볼거리도 마련된다. 먼저, 전시 기간 국내 최초이자 아시아 2번째로 열리는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이 진행된다.

올해는 참관객이 더욱 적극적으로 커피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서울 소재의 카페들과 함께하는 '서울 커피 페스티벌'을 동시에 개최한다.

커피, 문화, 도시를 테마로 진행되는 행사는 서울 도심의 주요 카페 거리를 운행하는 '서울 커피 투어 버스', 로스터리 카페 특별관 '커피 앨리', 커피 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커피 컬쳐 스퀘어' 등을 통해 전 세계인을 사로잡을 향기로운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 이 외에도 커피 찌꺼기와 일회용 커피 컵을 분리수거해 재활용하는 등 환경을 생각하는 그린 컬쳐 프로젝트 '땡큐 커피' 캠페인을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비전도 제시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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