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 허리케인 '어마' 진로 예상도

[윤호 기자] 역대 최강급 허리케인 '어마'가 미국 본토 상륙을 앞두고 플로리다 주를 비롯한 피해 예상 지역들의 동물원과 보호시설에서 동물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대피작전이 한창이다.

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플로리다 키스 제도 덕키에 있는 수족관 '돌핀 디스커버리'에 있는 수컷 돌고래 5마리가 허리케인 상륙에 앞서 플로리다 중부 올랜도의 테마파크 '시월드'로 대피했다.

시월드 관계자는 이 돌고래들이 "키스의 집으로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을 때까지" 이곳에 머물 예정이라고 밝혔다.

▲ 허리케인 상륙에 앞서 대피를 준비하는 쿠바 수족관의 돌고래들[AP=연합뉴스]

쿠바에서도 '어마'가 지나는 북부 지역 수족관 돌고래들이 젖은 수건으로 몸을 감싼 채 비행기를 타고 허리케인 진로에서 벗어난 남부 지역 수족관으로 이동했다.

마이애미 인근 '걸프스트림 파크'의 저지대에 있던 서러브레드 경주마 수백 마리는 북쪽에 있는 다른 훈련 시설과 마구간으로 옮겨졌다.

▲ 허리케인 대피를 위해 비행기에 탄 돌고래[EPA=연합뉴스]

마이애미 동물원의 동물들은 '어마'가 지나갈 때까지 원래 보금자리를 떠나 허리케인에 견딜 수 있는 더 안전한 동물원 내 임시 보호소에서 지낸다.

플로리다 내 여러 동물 보호시설도 허리케인에 대비해 개와 고양이를 더욱 안전한 시설로 옮기고 있다.

▲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동물원에서 사육사와 함께 허리케인에 견딜 수 있는 안전한 시설로 이동하는 치타[AP=연합뉴스]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