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가 24일(현지시간) ?북핵 문제가 전세계에 걸친 국제적 이슈라고 강조했다.


필립 크롤리(Philip J. Crowley) 공무담당차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핵은 “미국과 북한 양자간의 이슈만이 아니라 동북아 및 국제적 우려사안”이라고 규정하며 이같이 해석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따라서 “한반도 비핵화는 세계적 의제”이며 “이 문제들을 다루기 위해 6자회담 과정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양자간의 관계를 통해서 뿐 아니라 국제적 해법이 모색돼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이미 진행되어 온 다자(多者) 대화를 통해 비핵화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뜻을 밝힘으로서 미국이 이후의 대북한외교방침에 관해 6자회담 추진 쪽으로 방향을 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차관보는 지난 20일 워싱턴 외신기자들과의 브리핑에서 “대화를 위한 대화가 아니라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확신하에 6자회담을 재개하겠다”며 남북간의 군사회담 결정이 “美-中간의 합의로서 한국이 대화를 수락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바 있다.


한편, 미 국무부에서는 제임스 스타인버그(James Steinberg) 부장관의 26일 방한 일정이 잡혀 있으며, 남북고위급회담을 앞두고 있는 현재 우리측의 분명한 입장표명에 관한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인턴기자 용남군 ygshow@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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