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비디오업체인 Netflex는 대부분의 히브리사람들이 이스라엘 TV를 통해 이미 본 12개의 히브리어 쇼를 전 세계 가입자들에게 보이고 있다. Netflex는 이 쇼들에 자막을 붙이기만 하면 전 세계의 많은 시청자들이 이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Economist>지에 의하면 Netflex는 이스라엘 드라마에 흥분해있을 뿐 아니라 텔레비전 연속물에도 투자하고 있고 이스라엘영화에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

대부분의 이스라엘 쇼는 테러리즘, 간첩 또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의 충돌을 주제로 하고 있다. 이런 쇼에서 이스라엘은 불공평하게 취급당하고 있다고 이스라엘 정치인들은 불평하고 있지만 텔레비전 제작자들은 돈을 많이 벌고 있다. 아이러니라고 할 것이다.

지금까지의 이스라엘 연속물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이스라엘에서는 두 시즌만 상영되었던 “포로Prisoners of War”라는 프로이다. 이것이 미국에서는 클레어 데인즈 주연의 “조국Homeland”으로 리메이크되어 6번 째 시즌을 이미 마쳤을 정도로 공전의 히트를 쳤다. 이스라엘 텔레비전 산업에 세계적 관심이 집중되게 된 것은 이 프로 때문이었다.

이스라엘 텔레비전 산업은 연속물과 외국에서의 제작을 위한 포맷까지 수출하고 있으며 그 수출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스라엘 수출기구에 의하면 이 나라의 TV 연속물과 영화의 수출액은 과거 10년 동안 4배 증가하여 2016년에는 2.68억 달러에 달했다.

60개 이상의 텔레비전 포맷을 수출한 어떤 제작자는 그의 가장 큰 히트상품인 “Still Standing”은 일반상식으로 된 퀴즈쇼라고 말하고 있다. 이 프로는 답을 못낸 참여자가 낙하통로를 통해 스튜디오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에 특징이 있다. 지금까지 15개국에서 5,000개의 에피소드를 상영한 바 있는 이 프로는 “이스라엘 시장은 너무 좁아서 제작자들은 세계시장에 적응하기 위해서 크게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이스라엘 연속물 중 돈도 많이 벌고 비평가들도 매혹시킨 최초의 작품은 “In Treatment”이다. 심리학자와 환자를 둘러싼 이야기로서, 작은 세트에서 몇 몇 배우들이 연기하는 복잡한 심리드라마이다. 이 작품은 예산도 적게 들었고 호화출연진과 화려한 야외촬영장도 없는 것이었다.

이스라엘 제작자들은 검소한 환경조건을 최대한 활용하는 복잡한 연속물에 특화되었다고 어떤 이스라엘 비평가는 말하고 있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기술이 대부분의 적국들로 포위되어 있는 작은 나라(이스라엘)를 적은 비용으로 지켜야 하는 필요에서 안출된 것에 비교될 수 있는 것이라고 그는 말하고 있다.

(The Economist 2017. 8. 5. p.35 Israeli entertainment: Carrie on watc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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