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개 종족이 중국이라는 한 가족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 중국의 공식적 입장이다. 한족(漢族)이 그 중 92%를 차지하고 있고. 이것이 정확한 것인가?

<economist>(*)지에 의하면 원래 모택동은 중국도 소련처럼 서로 다른 종족들이 화목한 가족(중국)을 이루고 있다는 인상을 주기위해서 종족문제에 손을 댔다고 한다.

중국 공산당은 1949년 소수민족이 지배하는 지역에 자치구(自治區)를 설치해주기로 약속했었는데, 전국인민대표회의에 파견될 대표를 선출하기 위해서도 소수민족으로 구성된 그룹이 필요했었을 것이다.

1950년대에 실시된 인구조사 결과에 의하면 400이 넘는 수의 소수민족이 확인되었다. 그런데 이대로 해서는 전국인민대표회의의 대표(총원 2,987명 중 공산당 몫이 2157명, 통일전선 몫이 830임) 중 종족대표가 1,200석 이상을 차지하게 되는 문제가 생겼다.

그리하여 더 엄격하게 기준을 적용하여 조사하였고 그 결과로 38개 종족으로 확정되었다. 그 후 종족수를 점진적으로 증가시켜 1959년에 와서는 56개 종족이 되었다는 것이다. 중국정부는 이 숫자를 지금까지 모든 국민들에게 철저하게 주입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런 종족분류에는 문제가 있다. 예컨대 개봉(開封)에 살고 있는 유태인(kaifeng jew)은 세 번째로 큰 종족인 회족(回族)에 포함되고 있다. 중국의 “종족” 개념에는 이런 한계가 있는 것이다.

(*) The Economist (2017. 7. 15. Ethnic minority: The missing variety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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