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형 기자] 5월 말부터 이른 더위와 폭염이 계속되면서 최근 온열질환자 수가 예년보다 2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민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29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68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평균 환자 수인 346명보다 98%나 많은 것으로, 거의 2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특히 685명 가운데 81%에 해당하는 552명이 이달 온열질환에 걸린 것으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4명은 야외 작업 중 온열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처는 "장마가 끝나는 7월 말부터 8월 중순에 온열질환자가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며 "이 시기 야외활동을 할 때는 특별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지난해 7월에는 679명의 온열질환자가 가운데 9명은 작업장이나 논·밭 등 실외에서 활동하다 숨졌다.

또 지난해 8월에는 1천287명의 환자와 7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안전처는 올해도 7∼8월에 폭염 피해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로에 물을 뿌리거나, 횡단보도에 그늘막을 설치하는 등 피해 예방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이달 18일 17개 시·도에 특별교부세 29억원을 지원했다. 또 구급차, 살수차, 탱크트럭 등 차량 4만여 대와 응급구호세트 6만여 개를 확보해 지원했다.

안전처는 "7월 말부터 8월까지는 외부 외출을 되도록 자제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등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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