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정 기자] 기상청은 "늦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8월~10월은 월평균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것"이라며 24일 발표한 '3개월 전망'에서 이같이 밝혔다. 

▲ 3개월 전망 요약[기상청 제공]

평균기온은 8월에 중부 지방은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남부지방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9월과 10월에는 대체로 평년보다 덥겠다. 강수량은 8∼9월에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겠고, 10월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8월에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들 때가 많아 대기 불안정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국지적으로 다소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상했다.

이에 따라 8월 강수량은 평년(274.9㎜) 수준을 다소 웃돌 것으로 보인다. 월 평균기온은 25.1도 이상이 될 전망이다.

▲ 월별 평균기온 전망(%)[기상청 제공]

9월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점차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을 것으로 보여 기온이 평년(20.5도)보다 더 오를 전망이다. 강수량도 평년의 162.8㎜와 비슷하거나 많겠다.

10월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날이 많겠지만,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을 때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엘니뇨·라니냐 감시 구역의 해수면 온도는 이 기간 중립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 월별 강수량 전망(%)[기상청 제공]

엘니뇨는 적도 부근의 태평양 상공을 순회하는 무역풍이 약화하기 시작해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는 현상이다. 라니냐는 엘니뇨와 반대로 무역풍이 강해지면서 적도 부근 서태평양의 온도가 높아지는 현상이다.

한편, 지난해까지 최근 10년간 8∼10월의 평균기온은 20.6도로, 평년보다 0.6도 높았다. 이 기간 강수량은 466.9㎜로 평년(485.3㎜)의 96%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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