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형 기자] 새 정부가 추진하는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실현과 관련 아르바이트생들은 '실현 가능', 고용주 대다수는 '불가능'하다는 입장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에 따르면 최근 아르바이트생 3천955명과 고용주 6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오는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실현에 관한 의견을 묻자 고용주의 경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72.0%)고 답했으나 알바생들은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61.3%)는 의견을 나타냈다.

 

내년 2018년 법정 최저임금에 대해선 고용주들은  '기대한 수준보다 높다'(76.8%)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나 아르바이트생은 '기대 수준과 비슷하다'는 응답이 41.7%로 가장 많아 대비를 이뤘다.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걱정거리가 있느냐'는 질문에 아르바이트생 72.9%와 고용주 90.5%가 각각 '그렇다'고 답했다.

아르바이트생 가운데서는 '일자리 축소'를 최대 걱정거리로 꼽은 응답자가 51.8%(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고용주의 최저임금 미준수(46.0%) ▲아르바이트생 고용 축소로 업무량 증가(34.3%)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물가상승(23.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고용주의 경우 '아르바이트생 인건비 증가'라는 응답이 67.5%로 가장 많았으며,'야근수당·주휴수당 등 동반인상 부담'(25.3%)이 그 뒤를 이었다.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