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지 기자] 최근 안방 스크린을 거침없이 파고드는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의 주가가 상한가를 나타내면서 주가 11% 가까이 급등했다. 

올 2분기에 세계 각지에서 가입자를 대거 끌어모으는 데 성공하면서 신규가입자 수가 약 520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고 CNBC 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분석전문업체 팩트셋의 전망치였던 323만 명을 훌쩍 웃도는 수치다.

신규가입자 가운데 107만 명은 미국인이었으며 나머지 414만 명은 해외 가입자였다. 당초 팩트셋은 미국 신규가입자가 63만1천 명, 해외 가입자는 323만 명 정도일 것으로 예상했다. 넷플릭스의 정치 드라마인 '하우스 오브 카드' 새 시즌과 소설을 원작으로 두고 있는 새 시리즈 '루머의 루머의 루머'(13 Reasons why)가 2분기 가입자 수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넷플릭스는 3분기에도 가입자가 365만 명가량 더 늘어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는 "중남미와 북미, 유럽, 서구권 모든 국가에서 우리는 잘 해내고 있다"며 "우리는 지금 하는 일을 계속 이어가기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의 2분기 매출은 27억9천만 달러(약 3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늘었다.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61% 늘어난 6천560만 달러였다. 이날 실적 발표 직후에 넷플릭스의 주가는 10% 이상 튀어 올랐다.

넷플릭스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전날 종가보다 10.98% 상승한 주당 179.45달러까지 올랐다.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