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 기자]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가 13일 북한 함경북도 청진으로부터 남동쪽으로 192km 떨어진 동해에서 13일 오전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 제이미 데이비스 대변인은 지진 발생 위치와 깊이로 미뤄봤을 때 이번 지진은 핵실험에 따른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지진은 한국시간 이날 오전 4시18분께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539㎞로 파악됐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 규모를 6.3으로 평가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 지진학자 줄리 더턴도 이 지역에서 이 정도로 큰 규모의 지진이 일어난 것은 이례적이지만 과거 북한이 핵실험을 했을 때 발생했던 것과 같은 인공지진이라는 징후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북한이 핵실험을 할 때마다 지하 핵실험장 인근에서는 인공지진이 관측됐다.

지난해 9월 5차 핵실험 때는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에서 규모 5.0 가량의 인공지진이 발생했고, 같은 해 1월 4차 핵실험과 2013년 2월 3차 핵실험 때도 규모 5.0 안팎의 인공지진이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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