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지 기자] ‘해처럼 밝고 소나무처럼 바르게’라는 뜻을 가진 순우리말 ‘해솔’은 해솔태권도 이대규 관장이 처음 태권도장을 세울 때 가졌던 초심 중 하나이다.

해솔태권도는 2014년 9월 마산 중리 삼계리에 개관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태권도장 이름만큼은 영어나 한자의 표기가 아닌 순우리말로 지어야겠다는 이대규 관장의 주장에서였다.

그는 태권도를 배우는 학생들이 밝고 바르게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해솔태권도를 설립했다 그 이념을 밝혔다.

해솔태권도 교육관은 2개의 수련관을 운영하여, 성장기 유아들을 위한 유아 태권도 프로그램 수련관과 태권도를 조금 더 전문적으로 수련할 수 있는 전문 태권도 수련관으로 분리 운영하고 있다. 이 모든 수련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태권도 정신이라 생각하고 신체적인 발달과 함께 바른 인성을 배양할 수 있도록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고 교육하고 있다.

또한 성인들을 위해 육아와 일상에 지친 어머니들과 함께 아침, 저녁으로 땀 흘리는 성인 다이어트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해솔태권도 이대규 관장은 해솔태권도를 운영하는 데 있어 좀 더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 (해솔태권도 원생들과 관장님 모습. 밝은모습의 관장과 무대에서의 아이들이 인상깊다 )

Q. 해솔태권도를 연 이유가 특별하다고 들었다.

A. 유년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할머니 밑에서 성장했다. 넉넉하지 못한 살림에 학업에도 관심이 없었고 딱히 학원에도 다니지 않았다. 그러다 중학교 3학년이 되고 우연히 지나던 길에 허름한 태권도장이 하나 눈에 들어와 처음 태권도를 배우게 되었다.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배움에 대한 갈망으로 늦게 시작한 태권도였지만 열정을 다해 수련하였고 조금은 잘못된 길을 가던 나의 사춘기 시절을 다시 바르게 인도해준 태권도와 스승니을 본받아 태권도 지도자의 꿈을 꾸게 됐다.

Q. 해솔태권도는 다양한 참여의 기회가 있다고 들었다.

A. 태권도장을 운영한 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제자들에게 많은 경험을 시켜주고 싶었다. 그래서 전국 줄넘기 대회, 태권도 품새 대회, 마라톤 참가 등을 통해 국내 무대에 참여했고, 다수의 입상을 하였다. 또한 태권도 시범단을 운영하여 지역축제현장에서 태권도 시범 또한 보이고 있다.

Q. 어떤 이념으로 해솔태권도를 이끌고 있는가?

A. 태권도 교육을 하면서 교육적 철학이 있다면 ‘못해도 괜찮다’이다. 입버릇처럼 제자들에게 하는 이야기인데, 세상 모든 사람의 생김새가 다르듯 능력 역시 각자가 가진 재능과 노력에 따라 다르다고 얘기한다. 모든 일을 다 잘할 수 없으니, 못하는 것 또한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고 교육하고 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내가 못하는 것이라 하여도 그 일에 좌절하지 말고 목표를 정해두고, 그 목표를 이루어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되라 교육하고 있다.

해솔태권도 이대규 관장은 태권도 교육의 연령대가 어려지며 태권도장에 보내시는 부모님들이 태권도장을 단순 1시간 놀아주는 학원으로 여기시는 분들이 많다며 아쉬워했다. 태권도의 본질은 무도로 신체 단련을 위한 목적과 함께 정신적 무장을 통한 올바른 인간화를 중요시하는 데 큰 의의를 두고 있다.

그는 태권도 교육을 단순 어린 아이들만의 교육이라 생각하지 말고, 남녀노소 모든 연령이 건강한 신체와 강인한 정신을 수양하는 무도교육으로 생각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태권도 사범 시절 자신과 같은 늦은 시기에 태권도를 배운 제자가 있다며, 그 제자가 이제는 자신을 도와 태권도 사범의 꿈을 가지고 태권도 교육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와 그의 제자가 바른 태권도 교육자로서 그 목표를 이루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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