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 기자] 파리 중심부인 샹젤리제 거리의 루이뷔통 매장에 여장 손님으로 가장한 강도가 들어 명품 가방을 훔쳐 유유히 사라졌다.

22일 르파리지앵 등 프랑스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현지시간) 루이뷔통 매장에 여장을 하고 물건을 사려는 손님인 것처럼 꾸민 강도 1명이 들어와 갑자기 총을 꺼내 점원들을 위협했다.

강도는 허공에다 총을 몇 발 발사했고, 경보가 울리자 매장에 전시된 가방 1개를 들고 황급히 샹젤리제 거리의 군중 속으로 숨은 뒤 달아나 버렸다.

출동한 경찰은 매장에서 총기를 발사한 흔적을 찾지는 못했다. 경찰은 범인이 화약과 가짜 총을 이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파리 최대 중심가로 명품매장이 몰려있는 샹젤리제 거리에서는 대낮 강도사건이 최근 빈발하고 있다. 지난 9일에도 대낮에 한 고급 시계점에 손님을 가장한 2인조가 강도가 침입, 흉기와 둔기로 점원들을 위협해 시계와 보석류 등을 90만 유로(11억 원 상당) 치를 털어 달아났다.

▲ 샹젤리제의 루이뷔통 매장[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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