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콘서트가 열리던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 현재까지 19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고 영국 경찰이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사진은 사건현장인 맨체스터 아레나를 통제 중인 영국경찰의 모습 [AP=연합뉴스]

[윤호 기자] 22일(현지시간) 밤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콘서트가 열리던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발생한 폭발로 현재까지 19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고 영국 경찰이 발표했다.

영국 매체들은 아직 사상자 수습이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사상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그레이터맨체스터 경찰 당국은 이날 공식 트위터 계정에 이 같은 수사 상황을 공개하고 응급구조 활동이 진행 중인 만큼 주변 지역 접근을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지 경찰은 테러가 아니라는 증거가 나올 때까지는 테러 사건으로 간주하고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 영국 그레이터맨체스터 경찰 당국이 트위터에 올린 수사 속보[영국 그레이터맨체스터 경찰 공식 트위터 캡처]

미국 NBC 방송은 다수의 영국과 미국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했다고 전하며 이번 사건의 원인을 '자살 폭탄테러'로 추정했다.

영국 BBC방송도 테러대응 전담팀이 수사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상자 수를 공개한 직후 트위터에 공연장 인근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추가 발견했다고 밝혀 한때 긴장이 고조됐으나 조사 결과 이 물체는 버려진 옷으로 확인됐다.

▲ [그래픽] 英맨체스터 경기장서 공연중 폭발

이날 폭발이 일어난 현장에선 그란데의 콘서트가 열려 피해가 컸다. 콘서트가 열린 맨체스터 아레나는 2만1천명까지 수용 가능한 대규모 시설이다. 미국 CNN방송은 현장에 실제로 2만명의 관객이 있었다고 전했다.

현장에 있던 참석자들은 콘서트가 막 끝나 관객들이 공연장 밖으로 빠져나가는 시점에 매표소 인근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입을 모았다.

또 콘서트를 보기 위해 부모 없이 온 청소년들이 많았으며 이들이 패닉 상태에 빠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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