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지 기자] 코스피가 전날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며 그 여세을 몰아 23일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2,300선 '굳히기'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10시 24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거래일보다 3.18포인트(0.14%) 오른 2,307.2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이날 전날 거래일보다 4.66포인트(0.20%) 오른 2,308.69로 출발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장 초반 한때는 2,31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장중 기준 사상 최고치인 지난 10일의 2,323.22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2,300대에서 안착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는 기술주와 방산주가 강세를 보이며 주요 지수가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2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0.43% 상승한 20,894.83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52%, 나스닥 지수는 0.82%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홀로 199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2억원과 130억원어치를 매도중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어제 코스피 종가가 2,300선을 돌파하면서 시장에서 지수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다시 한 번 높아진 듯하다. 전날 중국의 유동성 투입 등 이슈로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경기민감주 상승은 다만 그동안 사상최고치 행진에서 소외됐다가 주목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수가 상승을 시도하겠으나 더 강한 상승세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13%)가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총 2위 SK하이닉스(-1.43%)를 비롯해 아모레퍼시픽(-1.53%), SK텔레콤(-1.22%), 네이버(-0.59%), 삼성물산(-0.38%) 등도 내리고 있다.

이에 비해 KB금융(2.08%)과 삼성생명(1.27%), 신한지주(0.61%), 포스코(0.35%), LG화학(0.35%) 등은 오름세를 탔다.

업종별로는 보험(0.80%), 의료정밀(0.86%), 금융업(0.66%), 기계(0.60%), 운송장비(0.58%), 서비스업(0.38%) 등이 강세다.

반면 통신업(-1.12%), 유통업(-0.36%), 비금속광물(-0.32%), 전기가스업(-0.20%), 전기·전자(-0.18%) 등은 하락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3포인트(0.31%) 오른 644.61을 가리키고 있다. 사흘째 상승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7포인트(0.31%) 오른 644.59로 출발해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파라다이스(2.43%), GS홈쇼핑(1.52%), 에스에프에이(1.36%), 바이로메드(1.26%) 등이 상승세다. 셀트리온(-0.64%), 컴투스(-0.42%), 코미팜(-0.41%) 등은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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