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지 기자] 한국 수출이 지난 20일까지 1년 전 대비 3.4% 증가해 7개월 연속 증가 조짐을 보이고 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254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4% 늘었다.

수출액은 지난달 24.1% 오르며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연속 늘었다. 현재 추세가 그대로 이어진다면 수출은 201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7개월 연속 증가한다.

특히 지난달 수출액은 510억 달러로 2014년 10월(516억 달러) 이후 역대 2번째로 많은 액수를 기록, 긴 부진을 털어냈음을 확실히 입증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0억4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11.6% 늘었다.

반도체(41.0%), 석유제품(35.2%)이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반면 자동차부품(-20.3%), 무선통신기기(-39.9%) 수출은 지난해보다 줄었다.

국가별로는 대 베트남 수출이 48.3%, 일본 9.1%, 중국 2.0% 늘었다. 미국을 상대로 한 수출은 6.5% 감소했다.

한편 이달 1∼20일 수입액은 전년 동기보다 11.7% 늘어난 248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6억9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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