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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의원,‘장준하 선생 의문사 규명 특별법 통과 촉구’기자회견“과거사 규명을 통한 적폐청산은 우리 사회가 통합으로 나아가는 첫 걸음”
김태일 기자  |  saltdoll@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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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19  18:5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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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일 기자] 전현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남을)이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장준하 선생 의문사 규명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장준하 특별법 제정 시민행동 상임대표 이해학 목사를 비롯한 여러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장준하 선생의 차남이 함께 했다.

전의원은 지난 19대 국회에서도 발의되었던 일명‘장준하 특별법’의 통과가 수년간 요원하다고 지적하며, “장준하 선생의 의문사 사건을 비롯해 위법하고, 부당한 국가권력으로 인한 사망·상해·실종 사건 등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항일독립운동과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상징인 장준하 선생이 서거한지 40여년이 지났지만, 지금까지도 그 죽음이 의혹으로 남아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밝힐 수 있는 길이 막막하다는 사실은 역사와 후손 앞에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며, 해당 법안의 통과를 여야 정치권에 거듭 촉구했다.

아울러 전의원은 기자회견장에 생존해 계신 장준하 선생님 사모님을 모시고자 했으나, 워낙 연로하신 터에 건강이 좋지 않아 모시지 못했다며, 사모님께서 생존해 계실 때 하루라도 빨리‘장준하 특별법’이 통과되어야 할 것이라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전의원은“과거사 규명을 통한 적폐청산은 우리 사회가 통합으로 나아가는 첫 걸음”으로,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 앞에 여야의 구분, 정파의 다툼, 이념의 다름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 강조하면서 ‘장준하 특별법’ 통과를 위해 국민 여러분과 여야 정치권이 힘을 모아줄 것을 부탁했다.

▲ 지난해 4월 故장준하 선생의 부인 김희숙여사(가운데)를 예방해 안부를 전하고 의문사 관련 법제화를 다짐했던 전현희 의원(우)

화해와 통합을 위한 과거사 진상 규명을
대통령 후보 선거 공약으로 국민과 확약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문

항일독립운동과 반유신독재의 구심점이었던 장준하 선생의 죽음은 여전히 의혹으로 남아 있다. 2012년 장준하 선생의 묘소 이장 과정에서 드러난 두개골은 명확한 타살 흔적을 보여주었다. 장준하 선생의 사인을 규명하기 위한 법의학 정밀 감식을 수개월에 걸쳐 진행한 결과 둔기가격에 의한 타살임이 입증되었다. 그 동안 장준하 선생의 사인을 실족 추락사라고 발표한 정부 당국의 발표가 신뢰를 잃었음이 분명해졌다. 이에 20대 국회에서 정파와 이념을 초월하여 장준하 특별법 입법을 통해 지난 역사의 의문사 사건을 포함한 과거사를 청산하고, 이에 대한 진상조사를 통해 역사를 올 곧이 세우고자 함이다.

장준하 선생의 의문의 죽임이 실족사가 아니라 둔기가격에 의한 타살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면, 누가? 왜? 죽였는지에 대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조사를 통해 진실을 규명하는 것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된 사법부의 책무이다. 현대사의 논란의 중심에 있던 장준하 선생을 죽음에 이르게 한 명백한 증거가 만천하에 공개된 이후에도 진실을 외면한다면, 단 한 사람의 억울한 죽음도 없는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다는 사법부의 정의는 국민의 신뢰를 잃게 된다. 정치적 사안이라 사법부가 감당할 수 없다면 정치권이 나야 한다. 장준하특별법 입법이 필요한 이유는 현재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에 따른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의 조사기간이 종료되어 장준하 선생 의문사 사건에 대하여 진상조사가 곤란한 상황에 있기 때문이다.

장준하 선생의 죽음과 관련된 의혹을 해소하는 일은 정파를 넘어 모든 정치권에서 함께 풀어야 할 과제이다. 19대 대통령 선거에 임하는 각 정당은 과거 박정희 유신정권이 정치적 반대파를 암살하면서까지 일인 장기집권을 꾀하던 부정적인 역사의 사슬을 끊어 내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아울러 선배 정치인들이 걸었던 올 곧은 신념만 이어 받을 것이 아니라, 그 분들의 삶을 온전히 회복하고 감추어진 어두운 역사에 빛을 밝혀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의 현대사의 어두운 역사를 덮어둔다면 대한민국은 역사 속에서 배우지 못하고, 과거의 역사를 넘어서 찬란한 미래를 열어갈 수 없다. 과거 역사의 의혹을 밝히는 일은 더 이상 정쟁의 수단이 될 수 없다. 19대 대통령 선거에 임하는 정치권 모두는 결자해지의 도덕성과 포용과 화해의 대범함으로 과거의 역사가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고귀한 유산이 되고 자긍심이 되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

장준하선생의 의문사 사인규명은 비단 장준하선생 혼자만의 일이 아니다. 국가폭력, 상해 등을 당하여 억울한 죽음과 인권유린 등의 피해를 입은 수많은 과거사에 대한 진실규명의 첫 시작이다. 또한 특별법제정을 통하여 사인을 규명하는 노력은 역사의 진실과 정의를 세우는 것이다.

세계를 놀라게 한 촛불혁명은 보수, 진보를 가리지 않고 민심을 담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촛불을 밝혔다. 희망찬 미래는 과거의 문제를 덮어두고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는 법이다.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그간의 정치권의 진상규명 노력과 성과가 거의 전무하여, 이제 19대 대통령 선거에 임하는 대통령 후보와 정당이 장준하 선생을 비롯한 과거사 진상 규명을 통한 화해와 통합을 대선 공약으로 국민과 확약할 것을 촉구한다.

장준하선생의 의문사 진상규명은 단순한 과거청산뿐만 아니다. 과거사 진상규명은 왜곡되었던 역사 바로 세우기이다. 우리는 역사바로세우기를 통해 과거사 갈등을 해소하여 분열된 국론을 통합하고 화합하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하루빨리 장준하선생을 비롯한 과거사를 규명하기 위한 대통령 후보들의 대선 공약과 각 정당의 장준하 선생을 비롯한 과거사규명특별위원회 설치를 촉구하는 바이다.

2017년 4월 18일
장준하특별법제정시민행동

고문 : 문동환 백기완 이희호
상임대표 : 이해학
공동대표 : 권오헌 김태진 박상희 안충석 여인철 유광언 유초하 이석태 정세일
집행위원 : 강욱천 고상만 권정호 백찬홍 손병휘 안경호 임승철 윤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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