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을 두고 "큰 실수를 하고 있다"며 미국 군사력이 막강하다고 경고했다.

미국 폭스비즈니스는 12일(현지시간) 오전에 방송되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인터뷰 일부를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매우 강한 함대(칼빈슨호)를 보내고 있다. 우리는 항공모함보다 강한, 매우 강력한 잠수함을 갖고 있다"며 "우리는 지구에서 최강의 군대를 갖췄다"며 "그(김정은)는 잘못된 일을, 큰 실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북핵 위협에 대응해 최근 한반도 주변 해역에 항공모함 칼빈슨호(CVN 70)를 급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군사적 조치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는다며, "난 오바마와는 다르다. (전임 정부는) 넉 달 동안 (이라크) 모술을 치겠다고 말해서 그들에게 준비할 시간을 줬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화학무기 사용 의혹을 받는 시리아 공군기지 공습과 관련해 아직 시리아 공격을 확대할 계획은 없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시리아로 가지 않는다"며 "하지만 사람들이 끔찍한 화학무기를 사용하고 아름다운 아이들이 아버지 품에서 죽는 모습을 보고 나는 즉각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을 불렀다"고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한 일(시리아 공습)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오래전에 해야 했던 일"이라며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시리아 사태의 책임을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정권을 돕는다는 비판을 받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그는 "푸틴은 악랄한 사람을 지지하는데 이는 러시아, 세계, 인류에 매우 나쁜 일 같다"며 "가스나 폭탄을 사람들 한가운데에 떨어뜨리면 팔, 다리, 얼굴이 없는 어린이들을 보게 된다. 이건 짐승(animal)이다"라고 비판했다.

이번 인터뷰는 12일 오전 방송되며, 크리스 스나이더 폭스뉴스 프로듀서는 인터뷰 일부 내용을 트위터를 통해 미리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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