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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중정상회담 후 北에 "상황악화 말라" 촉구?韓과 '북핵 강력대처' 약속한 中, 북한에 모종 메시지 보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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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11  12:5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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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 특별대표의 11일 방한을 계기로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강력히 대처하겠다는 한중 합의를 한 중국이 북한에 모종의 메시지를 보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이 대북 메시지를 보낸 시점이 우다웨이 대표의 방한 전후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중국이 북한의 6차 핵실험 강행 때는 그냥 있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 건 이전과는 다른 중요한 정책 변경이라는 점에서, 어떤 형식으로든 중국 당국의 이런 의지가 북한에 전달됐을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김정은 집권 이후 북중 관계가 소원해졌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특수관계인 점을 고려할 때 우 대표의 한국 방문 이전에 북한에 메시지가 갔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의 심각성을 서로 깊게 인식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분위기를 감안해보면, 시 주석 귀국 직후 북한에 미중정상회담 결과와 분위기가 전해졌을 것으로 보이며, 추가적인 상황 악화조치를 해선 안 되며 대화의 장(場)으로 나와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1일 베이징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은 '상황 악화 방지→ 대화 분위기 조성→ 6자회담 재개'라는 로드맵을 설정하고, 본격적인 관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이 귀국하자 마자 우다웨이 대표가 방한한 것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되어진다. 대화의 틀 재개가 목적이라는 것이다.중국은 북한의 6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비해 미국이 칼빈슨호 항모전단이 한반도로 기수를 돌린 상황에서 '무력 충돌'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위해 나설 수밖에 없다는 인식을 하고 있어 보인다.

이번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에서 중국은 북한이 핵실험 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와 같은 '전략적 도발'을 감행할 경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강력한 추가 조처를 한다는 데 동의했다.

그러고 나서 중국은 나름대로 북한에 대한 제재의 강도를 높였다. 실제 중국 당국이 10일 북한산 석탄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단둥쳉타이 무역회사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정한 쿼터 이상을 북한에 반환하라는 명령을 한 것으로 확인된 데서도 중국의 의지가 잘 드러난다.

중국은 그러면서 한중 '북핵 강경대처' 합의를 통해 한국이 6자회담에 참여할 명분을 줬다.

중국으로선 한반도 문제 해법으로 내세운 쌍궤병행(雙軌竝行·비핵화 프로세스와 북한과의 평화협정 협상)과 쌍중단(雙中斷·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프로세스를 가동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쌍궤병행과 쌍중단을 언급하며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해결'을 재차 강조했다.

틸러슨 "中, 北이 자국에 위협이라는 점 인식"
틸러슨 "中, 北이 자국에 위협이라는 점 인식"

같은 날 리커창(李克强) 총리도 베이징(北京)에서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전 중의원 의장이 이끄는 일본 방문단을 면담한 자리에서 "중국도 해야 할 일이 있고 중·일 간에도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서 양국이 협력해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언급함으로써, 중국 지도부의 '기류'를 전했다.

북중 접촉 통로와 관련해선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한 소식통은 "중국이 미국의 입장을 북한에 전달하는 통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미중 정상회담이 끝난 뒤 외교 채널을 통해 회담 결과를 알렸을 것"이라면서 "정확히 확인되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주중 공관을 통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리진쥔(李進軍) 주북한 중국대사가 직접 북한 지도부에 메시지를 전달했을 수도 있다. 최근 북한 소재 양국 혈맹 상징 우호탑까지 직접 찾아 냉각된 북·중 관계와 교류를 회복시키려 노력해온 리 대사가 외교채널을 통해 본국의 입장을 전했을 것이라는 얘기다.

그렇지 않고 중국 고위급의 방북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체면을 세워주려는 목적으로,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방북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렇지 않고 시 주석의 미중 정상회담을 수행했던 왕양(汪洋) 국무원 부총리가 갈 수도 있어 보인다. 실무 차원에서 우다웨이 대표가 방한후 방북할 수도 있다.

다른 소식통은 "현재 상황에서 북한이 6차 핵실험을 단행할 경우 중국도 더는 막아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도발 유예를 통해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고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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