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 등 자궁 질환에 의한 자궁절제 수술, 마냥 옳은가?

알려진 통계에 따르면 OECD 가입국 중 한국의 자궁절제 수술률이 가장 높다고 합니다. 국내 자궁절제 수술 건수는 인구 10만 명당 430.7건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는 OECD 평균 수술 건수인 115.6건의 3.5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그렇다면 유독 우리나라가 이처럼 높은 자궁절제 수술률을 기록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는 결혼과 출산 연령의 증가로 인한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증 등 자궁질환 사례 때문이라 분석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자궁절제 수술률이 높은 이유로 빠른 치료법을 선호하는 분위기, 여성 스스로 자궁 건강 보호에 대한 낮은 인식 등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궁에 조금만 이상이 생겨도 쉽게 불안해하거나 악화될 것을 우려해 쉽게 수술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증의 발병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여성들의 자궁절제 수술률은 계속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자궁질환을 해결하는데 자궁절제술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점을 상기해야 합니다.

임신과 출산의 과정을 모두 거쳤다고 해도 자궁은 제 2의 심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여성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장기라는 점이 가장 중요합니다.

근종의 크기가 10cm 이상이거나 진행이 빠른 경우, 자궁선근증으로 인해 유발되는 생리통이나 생리전후통증, 생리량과다로 인한 빈혈 등 증상이 심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많이 주는 경우, 자궁내막증으로 인해 발생한 혹의 크기가 5-6cm이상이거나 진행이 빠르거나 생리통 및 관련통증이 심할 경우가 아니라면 수술이나 자궁절제술을 급하게 서두르지 않아도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증 등 질환 자체에 집중하여 종양을 없애는 약을 처방하기보다는 질환이 발생하게 된 원인을 찾아 근본적으로 개선해주는 치료에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또한 스스로의 생활 개선을 통해서 서서히 자궁 및 전신의 건강을 지켜나갈 수 있습니다.

 

자궁질환치료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자궁이 위치한 하복부를 따뜻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는 골반 내의 원활한 혈액순환을 도와 질환의 진행과 악화를 막고 생리회복에 효과적입니다. 더불어 일상생활에서도 하복부찜질과 차고 냉한 환경과 음식을 주의하고 규칙적인 유산소운동으로 골반내 혈액순환을 도와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궁은 소중한 생명의 잉태뿐 아니라 임신과 출산 이후에도 여성 건강을 위해 반드시 유지되어야 하는 장기입니다. 이에 여성스스로 자궁의 중요함을 깨닫고 보다 적극적으로 자궁관리에 관심을 갖는 자세가 필요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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